여행 이야기

4박5일 일본 후쿠오카 여행... 둘쨋날(2.19)

자작나무1 2023. 2. 25. 08:15

"1세기 후반 일본에는 1백개가 넘는 작은 국가들이 존재했고, 

30개 정도로 줄어든 시기는 서기 250년 경이며, 5세기에 야마또 국가의

모체가 형성되어 6세기 말에 일본이라는 국호가 생겨난다.

7세기 중반에 세습제를 확립한 오끼미(대군, 왕)가 등장하고,

족장은 씨민족과 예속민을 거느리고, 오끼미에 봉사했으며,

9세기에는 율령국가의 기반이 무너지면서 장원이 발달했다.

그리고는 경작과 경영을 위해 무장한 지주 농민과 관리들 중에서 

무사가 생겨났다.

유럽의 봉건제도 하에서 용병과 군대가 생겨난 것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였다.

 

 헐리우드 키드의 20세기 영화 그리고 문학과 역사 - 영화 삼국지  안 정효님  p.243

 

 어제 18:00에 내 동생이랑 인천 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 공항으로 왔다.

코로나19 확인과 한국에서 오신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

입국 시간이 많이 걸렸고, 무한정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이렇게 힘들게 외국에 나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쳐다보니, 하늘이 어두웠다.

더 자고 일어나서 창 밖을 내다보니,

그럼에도 하늘은 어두웠다.

씻고 밖으로 나오니, 밖에서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래서 하늘이 어두웠던 것이다.

비가 와서 밖에 나가지 못 하고, 1층 로비에서

유 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일본편1, 규슈를 읽었다.

8시 반에 내 동생이 자고 있을 방으로 올라가고...

내 동생은 일어나 씻고 있었다.

방에서 어젯밤 슈퍼에서 사 온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고 호텔을 나온다.

거리에는 여전히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골목길을 지나 나카강으로 간다.

 주변에는 커다란 까마귀와 까마귀 소리가 들리고...

넓은 나카강

강 위에는 새들도 보인다.

강의 편안한 모습에 새삼 외국에 나왔슴을 깨닫는다.

그것도 정말 오래간만에...

강을 따라 걷고, 사진을 찍고...

그러다가 건너편에 등대가 보여 그리로 간다.

청류 공원

등대는 등대가 아니라 아하카타마치야 등롱이다.

건너편의 캐널 시티로 간다.

 

유명한 분수쇼

분수쇼를 보고, 내 사진기에도 담는다.

동생이랑 커널 시티 안으로 들어가 돌아다닌다.

디즈니 숍, 토이 랜드

어렸을 때 내가 좋아했던 만화들은 대부분 일본 것이었다.

캔디, 아톰, 은하철도 999, 코난, 플란더즈 개

상품들을 둘러보면서 일본에서는 만화도 산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층은 라멘 백화점

라멘의 나라, 일본 

일본 전역의 라멘들을 한자리에서 팔고 있었다.

재미있는 점은 천정에 일본의 하얀 등과 중국의 붉은 등이 함께 걸려 있다.

난 일본과 중국이 이렇게 가까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실 근대의 일본의 침략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이 친한 나라는 결코 아니다.

앞으로 그렇게 될 수도 없고...

다만, 상술의 세계에서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걸어다니다가 지쳐서 지하 1층의 STARBUCKS에 들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공책에 오늘의 여행기를 적는다.

여행기를 쓰는 일도 정말 오래간만이다.

여행도, 여행기도 잃어버린 3년이었다.

 

 스미요시 신사

 

 바다의 신, 항해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미요시의 삼신을 모시는 신사

일본 전역에 있는 2,000여개가 넘는 스미요시 신사 중 가장 오래된 신사이다.

오사카의 스미요시타이샤와 시모노세키의 스미요시 신사와 함께

3데 스미요시 신사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속일본기 등의 기록에

관련 내용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으리라 짐작된다.

고대에는 스미요시 신사 바로 앞에 바다가 있었던 걸로 추정되며,

1623년에 재건한 현재의 본전은 나라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100배 즐기기 - 규슈  편집부 p.93

 

 카페를 나와 스미요시 신사를 찾아간다.

 나카강을 따라 도로를 건너고 골목을 지난다.

중간의 소문사

본전 건물이 엄청 크다.

일본은 골목에 두서없이 신사가 나타나고, 절이 나타난다.

그래서 골목길에도 볼 것들이 많다.

다만, 무슨 이유인지 절의 앞문을 굳게 닫혀있는 경우가 많았다.

 

 스미요시 신사 건너편의 작은 연못과 텐진 신사

작은 연못 안에는 오리들이 놀고 있고,

신사 옆에는 500년이 넘었다는 큰 나무가 있다.

일본다운 풍경

 

 도로를 건너 스미요시 신사로 간다.

터도 넓고, 그 안에 건물들도 많다.

거대한 도리이

양편으로 키 큰 나무들이 즐비하고...

이 겨울에도 푸른 잎을 매달고 있는 나무들

내가 이 겨울에 후쿠오카에 온 이유

후쿠오카의 나무들은 제주와 상해의 나무들과 비슷하다.

내가 아는 것은 팔손이 뿐이지만...

종종 녹나무도 보인다.

겨울에도 따뜻한 후쿠오카

그래서 동백꽃이, 매화가, 수선화가 피여있는 후쿠오카

스미요시 신사 안에는 여우 신사도 있다.

여우 석상과 주황색 도리이

그것들을 보면서, 교토의 여우 신사에는 도리이가 많아도

너무 많았다고 내 동생한테 이야기 한다.

나무들이, 그것도 키 큰 나무들이 많아 작은 숲이었던 

스미요시 신사를 나와 일본의 정원, 락수원을 찾아간다.

 

 담장 위의 빽빽한 나무들, 그게 장관이다.

입장료 100엔을 내고 정원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겨울이어서 그랬는지 정원은 별로였다.

500엔을 내면 방 안에서 말차를 마시면서 정원을 볼 수 있다는데,

그런 마음도 들지 않았다.

 락수원을 나와 골목길을 통해 호텔로 돌아간다.

CROSS LIFE HOTEL

내 동생은 춥다고 겉옷을 챙겨 입고...

다시 호텔을 나와 나카강으로 간다.

나카강 근처의 마카두키야에서 크로와상과 아이스 홍차로

점심을 때우고...

텐진 중앙공원으로 간다.

수로를 지나고 만난 중앙공원

옆에는 로마 유적처럼 건물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근대의 건물들은 무너지고 기둥만 남았다고 한다.

넓은 풀밭, 주위의 키 큰 나무들

풀밭을 지나 나무 사이의 계단길을 따라 위로, 위로 올라간다.

위에서는 공원과 공원 주위의 건물들

도시 저편으로 산들이 보이고...

건너편에서는 바다와 후쿠오카 탑이 보였다.

 

 정상을 내려와 후쿠오카역 주변의 번화가를 돌아다니고,

예약시간(4시)에 맞춰 원갈비에서 소고기 뷔페를 먹는다.

다양한 부위의 고기들을 숯불에 구워 먹는다.

두시간 동안 소고기로 배운 채운다. 포식

식당을 나와 주변을 돌아다닌다.

항상 일본에 오면 들렀던 돈키호테

주변에는 오카미야 신사도 있다.

돌아다니다가 무인양품 2층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면서 여행기를 쓰는 동안, 

내 동생은 쇼핑을 하고...

서울에서는 다양한 물건을 파는 무인양품이

일본에서는 커피와 음식도 팔고 있다.

음식들이 깔끔해 보였고, 그래서 그런지 음식을 드시는

손님들도 많으셨다.

무인양품을 나와 시내를 거슬러 호텔을 찾아간다.

길거리에서 들리는 한국말들

후쿠오카가 한국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도 오셨다.

나카강 근처의 포장마차촌에도 대부분 한국분들이고...

일본에서 한국말을 들으면서 호텔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