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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282.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 엊그제 행정실 연수로 광명의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너무나 오랫만이었고, TV나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일이 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 영화는 영화관에서 보아야 하는데... 영화 "서울의 봄" 1979년 12월 12일 전 두환 일당의 쿠테타 영화를 보면서 쿠테타인데, 너무 준비가 소홀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반란군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며,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는 모습조차도 어색하게 보였다. 그래도 한 나라인데, 그 나라가 그렇게 허술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 하긴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두번씩이나 군대가 쿠테타를 일으킬 수 없었겠지만... 근원적으로는 남북..

영화 이야기 2023.12.14

영화 "집 이야기"를 보고...

281. 영화 "집 이야기"를 보고... 집, 아버지, 가족 신문사에 다니는 딸은 새로 방을 구하는데, 마땅한 집이 나오지 않는다. 여기저기 알아보아도 그렇고... 제주도에 가 제주도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어머니는 새아버지랑 지구의 반대편,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이야기 한다. 서울로 온 딸은 새 집 대신 아버지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간다. 좁은 집 좁은 방에는 창문마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신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서울로 온 엄마를 만나고... 엄마는 예전에 아버지가 아파트를 사면, 다음에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가자고 말씀을 하셨다면서 그래서 신혼여행지를 아르헨티나로 정했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이혼은 했지만, 아버지를 잊지 못 하시는 엄마가 그려졌다. 그러면..

영화 이야기 2023.12.14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를 보고...

280.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 I, Daniel Blake"를 보고... 이 영화는 내 동생이랑 보았는데, 내 동생은 전에 나와 함께 보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난 본 기억이 없어 처음 보는 영화인 줄 알았다. 옆집의 흑인이 중국에서 신발을 받아 싼 가격에 파는 장면에서 이 영화를 전에 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보다는 두번째 보았을 때 더 좋았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그저 그랬다. 영국 뉴캐슬에서 평생 목수로 살아온 다니엘은 아내가 죽고, 의사가 심장병으로 일을 하지 말라는 조언에 고용지원센터에 병으로 인한 실업급여를 받을려고 하였는데, 직원들의 딱딱한 태도와 온라인 신청이라는 말에 그냥 센터를 나온다. 평생 컴퓨터를 해보지 못한 다니엘로서는 컴퓨터는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었다..

영화 이야기 2023.12.10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279. 영화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Dawn of the Apes"를 보고... 인류는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다가 나타난 바이러스(원숭이 독감)에 의해 대부분 사람들이 죽고, 면역을 갖춘, 그래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산다. 유인원들은 실험실과 동물원에서 탈출을 하여 산 속에서 그들만의 삶을 누리고 있다. 인간들은 다 죽은 줄 알고... 그런 어느 날, 댐을 보수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산 속으로 들어어고... 대부분의 유인원들은 사람들을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리더, 시저는 말콤의 이야기를 듣고, 말콤의 요구대로 댐을 보러간다. 또한, 댐 보수하는 일에 유인원들이 나서 도와준다. 또 다른 유인원의 대장, 코바는 사람들의 뒤를 쫓아 그들이 사는 도시에 오고, 그곳에서 사격연..

영화 이야기 2023.12.04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278. 영화 "블루 재스민 Blue Jasmine"를 보고... 뉴욕에 사는 재스민은 남부럽지 않은 호화 생활을 누리고 있다. 돈을 잘 버는 남편, 할 게다가 아내 말도 잘 듣는다. 명품 옷에 명품 쇼핑 거기다가 호화로운 곳에서의 파티 영화의 시작은 이렇게 호사스러움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 재스민이 그려진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동생 같은 피를 나눈 동생이 아니라 둘 다 입양을 해서 같은 부모 밑에서 살았다. 가난한 여동생, 진저와 그의 남편, 오기 어느 날, 동생 부부는 뉴욕 언니집에 방문을 하고... 그런 동생 부부가 재스민은 맘에 들지 않는다. 동생 부부는 언니한테 신세를 지러 온 것이 아니라, 남편이 로또에서 20만 달러를 당첨했다고 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사업을 하는 언니 남편에게 ..

영화 이야기 2023.11.28

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를 보고...

277. 영화 "혹성탈출 : 종의 전쟁 War for the Planet of the Apes"를 보고... 시저는 유인원의 대장, 코바를 죽이고, 자신이 유인원의 우두머리가 된다. 북의 군인들이 쳐들어와 그들을 공격하고, 시저는 유인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가라고 명령을 하고, 자신은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죽인 대령을 죽이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선다. 그에 몇몇 유인원들이 시저를 따른다. 실제로 그렇고, 특히 영화에서 사람을, 유인원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증오이고, 복수이다. 그걸 스스로 시저도 인정하고, 그러면서 전 대장 코바와 자신이 다를 것이 없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에서 생각이 깊은 시저가 그려진다. 복수를 하는 것이 무조건 옳을 수가 없으며, 그러면서도 복수를 위해 부족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자신..

영화 이야기 2023.11.26

일본영화 "크레이지 크루즈"를 보고...

276. 일본영화 "크레이지 크루즈"를 보고... 일본에서 에게해로 떠나는 커다란 배, 호화 유람선 어느 밤, 수영장에서 한 여자가 할아버지를 물에 빠트리고, 할아버지를 죽이는 장면을 여자 손님, 반자쿠 치즈루와 남자 승무원 우부카타 스구루가 보게 된다. 그리고 주변에 몇몇 승객들과 어떤 남자 아이도 보았는데, 나중에 그 승객들과 아이는 보지 못 했다고 발뺌을 한다. 분명히 수영장에서 같이 그 사건을 목격했는데... 치즈루와 스구루는 모르는 사이였는데, 그들의 남자 애인과 여자 애인이 바람을 피워 온천으로 여행을 떠났고, 치즈루는 그 사실을 스구루에게 알리기 위해 배에 올라탄 것이다. 둘이 떠난 연인을 찾아야 하는데, 배는 일본을 떠나 남쪽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또한 살인 장면을 목격한 승객들과 아이는 ..

영화 이야기 2023.11.23

영화 "패딩턴 PADDINGTON"을 보고...

275. 영화 "패딩턴 PADDINGTON"을 보고... 영화를 보다가 쉰다는 의미에서 찾은 어린이 영화 그런데 단순히 어린이 영화만은 아니었다. 페루의 숲 속에 사는 아기 곰, 삼촌 곰 패스투조와 숙모 곰 루시에게서 영국의 탐험가, 몽고메리 클라이드를 찾아가면 자신을 돌봐 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무작정 배의 짐칸에 숨어 영국으로 간다. 무사히 영국에 도착한 아기 곰은 패딩턴역 앞에 서 있으면 자신을 하룻밤 재워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삼촌의 얘기와는 달리, 밤이 늦도록 역 앞에 서 있어도 그를 재워줄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가족들과 집으로 가는 중인 어머니가 어린 곰을 발견하고, 아버지와 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린 곰이 불쌍하다고 집으로 데려온다. 또한 패딩턴 역에서 발견했다고, 곰에게 패..

영화 이야기 2023.11.18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고...

274.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고... 나는 여배우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여배우가 아닌 나의, 우리들의 이야기였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자존심도 버려야 하고, 누군가의 부탁으로 마지 못해 청을 받아주고, 돈이 없어 쩔쩔대면서도 남들에게 허세를 부리고, 신경질이 나면 남을 의식하지 않고, 신경질을 마구 부리고, 누군가의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그 사람의 욕을 하고... 우아한 여배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의 일상이, 그렇고 그런, 거기에서 거기인 나의, 우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래서 더 많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고, 여배우가 아닌 나의 일상들을 되돌아 보게 하였다. 재미있는 장면 하나 여배우가 열 받아 차에서 내려 도로를 내달린다. 한참을 달린 후, 차에 오르려고 하니..

영화 이야기 2023.11.15

영화 "휘트니 휴스턴 :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보고...

273. 영화 "휘트니 휴스턴 : 아이 워너 댄스 위드 섬바디 WHITNEY HOUSTON : I WANNA DANCE WITH SOMEBODY"를 보고...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장면들 영화의 마지막 해외공연의 실패와 남편과의 불화, 아버지의 죽음 등 여러 이유로 오래동안 쉬었던 휘트니는 다시 한번 재기를 노리며 라스베가스 공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호텔 바에 들어가 술을 시킨다. 바텐더는 휘트니 휴스턴을 알아보고, 전에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직접 노래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휘트니는 그 당시 최고의 가수였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고, 노래를 잘 부를 것이라면서 격려의 말을 한다. 또한, 술값은 자신이 내겠다며 ..

영화 이야기 202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