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10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225.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고... 영화 시작 둘쨋딸 천지가 학교에서 왕따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엄마와 천지 언니, 만지와 함께 어느 다리 위에서 천지의 유해를 냇물에 뿌리면서 엄마가 7년 전에 돌아가신 천지 아빠에게 하는 말 "천지를 만나면 뭐라고 야단을 치지 말고, 따뜻하게 껴안아 주라" 이 장면에서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난 그보다도 다 큰 어른, 성숙한 어른의 말씀으로 들렸다. 내가 오십이 넘은 어른이지만, 아마 이렇게 말하지는 못 했을 것 같다. 일찍 죽은 딸에게 입에 담지 못할 악다구니를 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장면을 보면서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다 어른이 되고,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서 왕따, 따돌림을 당하는 천지는 도서관에서 만난,..

영화 이야기 2023.01.30

영화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고...

224. 영화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보고... 사랑 하나 정신과 의사 허 유정과 형사 나 두철 처음 TV 토론장에서 만난 두 사람은 영화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을 벌이면서 서로 부딪친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유정의 말에 발끈한 두철은 책만으로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현장에서는 조폭영화 때문에 더 바빠졌다고 이야기 한다. 티격태격 토론회 후 뒷풀이에서 서로 술 내기를 벌이다가 두 사람은 한 모텔에서 자게 된다. 계속된 신경전 그러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똑똑한 노처녀와 똑똑하지 못해도 순진한 노총각의 사랑 이야기 사랑 둘 80이 넘게 살아서 그 동안 보험사에 낸 돈을 다 받겠다는 구두쇠 곽 회장 회장님 극장 앞 가게를 얻어 카페를 차린 오 여인 곽 회장은 미국의 영화 배우..

영화 이야기 2023.01.25

영화 "쎄시봉"을 보고...

223. 영화 "쎄시봉"을 보고... 1970년대 무교동의 쎄시봉 젊은 대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던 곳, 음악 카페 그 당시, 잘 나가던 가수들 조 영남님 윤 형주님, 송 창식님, 이 장희님 윤 형주님과 송 창식님은 쎄시봉 사장님의 제의로 오 근태님과 3인조 트리오 쎄시봉을 만든다. 난 이 영화를 통해서 윤 형주님이 윤 동주 시인과 육촌 관계라는 것을 트윈 폴리오가 처음에는 3인조였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이 영화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오 근태님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 근태님은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한 민 자영님과 연인 관계였는데, 쎄시봉이 새로 문을 연 날, 트리오 쎄시봉의 공연이 있고, 영화 감독이 무대에 올라와 민 자영님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낙심한 오 근태님은 다음에 예정된 방송 출연을 펑크내고..

영화 이야기 2023.01.24

영화 "완득이"를 보고...

222. 영화 "완득이"를 보고... 예전에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1. 만득이가 아닌 완득이 아버지는 삼촌과 함께 카바레에서 춤을 추었는데, 카바레가 문을 닫으면서 직장을 잃게 되었다. 아버지와 삼촌은 조그만 중고 차를 사서 장터를 돌면서 춤을 추고 잡다한 물건들을 파신다. #2. 선생 동주 가난한 완득이를 보고 담임 선생 동주는 한마디 한다. 가난이 쪽팔린 것이 아니라, 가난을 쪽팔리다고 생각하는 자신이 더 쪽팔린 것이라고... 불량 선생님인 동주는 아이들에게 가끔씩 멋진 말씀을 해주신다. 그러면서 옆집에 사는 완득이를 챙긴다. 매일 햇반이나 호박죽을 달라고 완득이를 부르면서... 동주의 소개로 완득이는 까맣게 잊었던 필리핀에서 오신 어머니를 만난다. #3. 어머니 처음에는 별..

영화 이야기 2023.01.24

영화 "마더"를 보고...

221. 영화 "마더"를 보고...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살고있는 마더 어느 날, 아들은 여고생을 죽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고... 마더는 작은 동물도 죽이지 못 하는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면서 아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쓴다.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게... 죽은 여고생 주변의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아들의 친구를 의심을 하고, 현장에서 아들의 살해 장면을 보았다는 고물상 노인을 죽이고, 그가 있던 집까지 몽땅 불태운다. 아들 친구의 말대로 경찰이 꼼꼼히 수사를 하면 될 일을 경찰 대신 마더가 나서서 하고 있다. 또 하나, 시체를 남이 보지 못 하게 숨기지 않고, 옥상 위에 올려놓아 모두가 다 보게 만들었다. 봉 준호 감독님의 독특한 설정 자신을 바보라고 놀리는 사..

영화 이야기 2023.01.24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220.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고 싶어했는데, 나의 게으름으로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강 진봉과 오 세연 두 사람은 부부 사이이다. 보통 부부처럼 무뚝뚝하고 큰소리만 치는 남편 아이들도 사춘기라 부모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의 보통 가정의 모습 어느 날, 세연은 병원에서 폐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2개월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평범한 일상은 순식간에 바뀐다. 죽음을 앞둔 세연은 남편을 졸라 첫사랑을 만나러 간다. 목포로, 부산으로, 청주로... 청주 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첫사랑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섬으로 떠났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 만난 첫사랑 윤 선도가 보길도에 만든 정원의 정자의 이름이 세연과 같은 세연정이라고 가르쳐줬던 첫사랑 다시금 첫..

영화 이야기 2023.01.11

영화 "해피뉴이어"를 보고...

219. 영화 "해피뉴이어"를 보고... 옴니버스 영화 여러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들로 사랑의 조각보를 만들었다. #1. 사랑 이야기, 하나 호텔 엠로스의 매니저, 소진은 15년째 친구 사이인 라디오국 PD, 승효를 짝사랑하지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지 않았다. 승효가 먼저 할 줄 알았다. 그런 어느 날, 승효는 영주와 결혼을 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다. 그러면서 소진에게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의 마음은 모른 채...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고 나서, 자신이 이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2. 사랑 이야기, 둘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은 뮤지컬 배우의 꿈을 접고 호텔에서 일을 하는 이영을 좋아한다. 서로 가까이 지내면서 안 좋은 소문이 퍼지고... 졸지에 용진은 파렴치범으로, 이영은 꽃뱀..

영화 이야기 2023.01.06

영화 "해무"를 보고...

218. 영화 "해무"를 보고... 감척사업의 대상이 된 전진호 선장 철주는 배를 없앨 수가 없다. 생활비에, 선원들의 밀린 월급까지... 철주는 선원들과 함께 바다로 나간다. 이번에는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공해상에서 밀항하는 중국인들을 배에 실어 나르는 일을 맡았다. 배에 올라탄 많은 중국인들 해경의 눈을 피해 그들을 고기 창고에 집어 넣는다. 나중에 창고의 문을 열어보니, 밀폐된 창고의 가스 중독으로 그 사람들은 다 죽어 있었다. 시신을 꺼내 바다 속으로 던지고... 선원 동식의 도움으로 창고가 아닌 기관실에 숨어 있던 홍매만이 혼자 살아 남았다. 배에 숨어 살던 기관장은 이 상황에 미쳐서 횡설수설을 하고, 기관장 때문에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이 걱정이 된 선장은 이야기 중에 그를 죽인다. 또 다..

영화 이야기 2023.01.06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토키오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를 보고...

217.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토키오 GUILLERMO DEL TORO'S PINOCCHIO"를 보고... 유럽과 미국 동화의 차이점 이탈리아 동화를 영화로 만든 작품 아들을 잃은 목수 제페토는 슬픔에 빠져 실의의 날들을 보내면서, 그 슬픔을 잊기 위해 나무 인형 피노키오를 만든다. 그러나 피노키오는 제페토의 맘을 채워주지는 못 한다. 학교에 가라는 말을 따르지 않고, 서커스 단장인 볼페 백작과 백작의 애완 원숭이, 스파차투라의 꾀임에 서커스단에 들어가 공연을 하고... 서커스 공연에서 만난 무솔리니를 조롱하던 피노키오는 극단에서 쫓겨나고, 포데스타 시장의 요구로 군대에 들어가 훈련을 받고... 포데스타 시장은 아들 캔들윅에게 피노키오와 승부에서 비겼으므로, 피노키오에게 총을 쏘라고 명하고... ..

영화 이야기 2023.01.02

영화 "새해 전야"를 보고...

216. 영화 "새해 전야"를 보고... 네 쌍의 사랑 이야기 네개의 사랑 이야기를 세련되게 영화에 잘 담았다. 영화 제목 새해 전야처럼 화려한 거리 풍경과 그 속에 웃고 울면서 사랑을 기다리는, 나누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깔끔하게 담은 영화 한편 특히 아르헨티나에서의 사랑 이야기는 당근 이국적이면서 그 만큼 멋졋다. 유럽이 부럽지 않을 만큼 고전적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둘이 만나 거리를 돌아다니고, 풀밭에 앉아 빵으로 점심을 때우는 모습조차 이국적으로 보였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아주 먼 곳에 있다는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는 두 사람 폭포 앞에서 세상에 대해, 누군가에 대해 실컷 욕하는 모습은 두고두고 잊지 못 할 장면이었다. 그 먼 이과수 폭포를 찾아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나에게도 누군..

영화 이야기 2023.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