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40

미국 개인의 총기 소지에 대한 생각(둘)

미국 개인의 총기소지에 대한 생각(둘) 한국은 선비의 나라 일본은 사무라이의 나라 미국은 카우보이의 나라 단지 미국에 카우보이가 많았다고 미국의 문화로 카우보이의 문화가 나올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이 카우보이의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카우보이에 대한 어떤 사회적 필연성이 어떤 깊은 뜻이 내포되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산이나 들에서 소를 키우는 카우보이 방목 산이나 들에까지 치안이 유지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과 소(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총이 필요했고,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국가가 아니라 자신이 먼저라는 생각 그런 생각들을 기반으로 하여 미국은 카우보이의 나라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빌딩과 컴퓨터, 핸드폰 과거가 아닌 현재에도 미국에서는 그런 의식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단상 2017.10.0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단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한 단상 어제 아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과 관련하여 구속 수감이 되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은 특검이 나라와 경제를 망친다고 걱정들을 많이 하셨고 우리 학교 젊은 선생님들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법을 어기면 누구나 처벌을 받는 것이 당연한 일일텐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서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정경유착 대통령이 원하면 안 줄 기업들이 어디 있겠냐는 체념 관례가 관습으로 굳어져서 그에 대한 비판이나 반성이 작아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일이라는 궤변 특권과 차별 금지 세계 일류기업일지라도 법을 어기면 당연히 법적 책임을 물어야하고 그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하는데 일류기업이라는 경제를 생각해야한다는 생각에 그러..

단상 2017.02.18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단상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단상 오늘 아침에 등사실에서 6학년 학생들의 가정통신문을 인쇄하는데 그 내용이 다음주에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뮤지컬을 보러 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뮤지컬을 보러가는 아이들이 마냥 부러워졌습니다. 또한 교육이라는 것이 교실과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나아가 어린 학생들에게 이 세상이 얼마나 무궁무진하고 흥미진진한 곳인지 가르쳐주기 위해서라도 교실과 책상, 책만 고집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세상의 일들 교육이란 어쩌면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 눈을 넓혀주고 깊게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상 2016.10.06

공부, 돈, 경쟁에 대한 단상

공부, 돈, 경쟁에 대한 단상 아이들에게 공부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공부가 아이들의 전부는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공부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일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은 없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돈이 세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돈으로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돈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을수록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경쟁의 시대 경쟁만 강요하는 우리 시대 그러나 경쟁만으로는 1등이 될 수는 있겠지만, 경쟁만으로는 성냥개비 하나 만들지 못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경쟁 이전에 협동이, 협력이, 분업이 중요한 것인데, 우리사회에서는 그 사실을 ..

단상 2016.07.22

기형도님의 시 "빈집"에 대한 단상

기형도님의 시 "빈집"에 대한 단상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형도님의 갑작스러운, 허망한 죽음이 알려진 후 언론을 통해 기형도님의 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형도님의 유고시집 “입 속의 검은 잎”(1989)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시집 안의 시들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문학평론가 김현님은 그로테스크라고 표현할 정도로 시가 난해하였습니다. 87년 민주화 투쟁과 성취 이후에 우리나라의 시들은 이렇게 민중시에서 난해한 시로 빠르게 바뀌고 있었는데, 기형도님의 시도 그런 시였습니다. 정말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시 안의 글자를 읽는다는 기분 그런데 기형도님의 마지막 시 "빈집"은 그런 난해함에서 벗어나 아주 쉬운 읽기 편한 시였습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던 시 시를 읽으면서 내 마음이 짠해지던 시 또한..

단상 2016.07.15

기우제에 대한 단상

기우제에 대한 단상 북미 인디언들은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서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요즘 비가 너무 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빈창님의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인데, 강화 지역은 100년만의 가뭄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가까스로 모내기를 마쳤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어렵게 심은 모들이 말라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내용 저도 몇일 전에 아는 분의 부탁으로 밭에 가서 깻잎 모종을 심었는데, 땅이 말라 푸석거렸습니다. 깻잎을 심으면서도 웬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자랄 수 있는지 그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조선시대 우리의 선조님들은 요즘처럼 비가 내리지 않으면 임금님과 신하들이 산에 올라가 정성스레 기우제를 지냈다고..

단상 2015.07.09

메르스 사태에 대한 단상

메르스 사태에 대한 단상 온 나라가 메르스 때문에 걱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와 격리자가 늘어나고... 사태의 실마리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너무 허술하게 대처를 해서 이렇게 사태가 커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정부에서 좀 더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하는데...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 그러지 못한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유시민님의 말씀처럼 정부를 비판하기에 앞서 모두가 하나가 되어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작년 세월호 사건 때도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사건을 수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갈갈이 찢겨져서 싸웠던 일은 무책임한 정부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국민 모두에게 부끄러웠던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 분열이..

단상 2015.06.17

다리를 다친 비둘기들에 대한 단상

다리를 다친 비둘기들에 대한 단상 오늘 아침의 일입니다. 아침에 신도림역으로 출근을 하는데, 주변에 많은 비둘기들이 보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신도림역 주변에는 비둘기를 포함해서 참새, 까치 심지어는 까마귀까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비둘기를 볼 때마다 항상 비둘기의 다리를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는데, 오늘 아침에도 비둘기의 다리를 보니, 제대로 두 다리를 가진 성한 다리를 가진 비둘기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발톱이 아예 없거나 한 다리로 뒤뚱거리는 비둘기들... 안쓰러운 모습이었습니다. 비둘기들이 다른 새들보다 좀 둔한 편이라 민첩하지 못 해서 다리를 많이 다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도시 주변의 새들이 안전한 환경이 아니라면 인간들에게도 안전한 환경은 결코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때는 평화..

단상 2015.05.22

녹두장군 전봉준에 대한 단상...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인

녹두장군 전봉준에 대한 단상...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인 어느 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인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내세우지만, 저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인은 녹두장군 전봉준입니다. 물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많은 책을 통해 전근대를 넘어 근대로 나아갔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책을 통한 사상으로서의 넘어감이고 다산 선생님의 삶은 전근대의 질곡에서 한치도 넘어설 수 없었다는 점에서 저는 전봉준 장군님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인으로 봅니다. 전봉준 장군님은 전근대의 한계를 명확히 깨달으신 분이셨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확실히 아셨던 분입니다. 비록 장군님의 뜻은 관군과 일본군들에 의해 무참히 깨졌지만, 장군님의 삶과 죽음 그 자체가 전근대의 한계와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이행이 얼마나 힘..

단상 2015.05.20

흥부형 인간에 대한 단상

흥부형 인간에 대한 단상 너무나도 유명한 흥부와 놀부 이야기 착한 흥부와 못된 놀부 그러나 한 때는 착한 흥부는 가장으로서 경제력이 없는 제 가족들조차 제대로 부양하지 못 하는 경쟁사회에서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 하는 사람으로 이야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자인 놀부에 빌어먹고 사는 찌질한 인간 몇일 전에 최화정님의 파워타임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영화 "허삼관"의 주인공인 하정우님과 하지원님이 게스트로 나오셔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영화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최화정님이 요즘은 한 개인의 능력보다는 인간성이 더 중요한 시대라면서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할지라도 감독이 맘에 안 들면, 배우들이 쉽게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상은 이런식으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단상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