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봄을 기다리는 서울숲에서(둘)
자작나무1
2013. 4. 7. 16:20
서울숲을 한바퀴 돌아다니면서 숲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나무가 적은 것은 아닌가 싶었어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넓은 풀밭도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서울을 대표하는 숲인데, 숲이라고 할 곳도 거의 없었어요.
좀 더 많은 나무를 심어서 숲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었어요.
산에 못가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숲을 느낄 수 있는...
저의 바램이 저만의 욕심이 아니기를...
푸른하늘에, 하얀구름, 거기에 하얀 은사시나무.
저는 자작나무인 줄 알았는데, 도로시님이 은사시나무라고 하네요.
한여름 은사시나무의 잎들이 햇빛에 반짝거리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땅에서는 원추리의 파란 잎들이 솟아나고 있었어요.
봄이 오는 소리, 풍경...
봄은 새로 태어남이고, 도약이고, 희망이다.
서울숲에서는 개나리, 산수유, 복사꽃을 볼 수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