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안산 대부도 튤립축제장(하나)
자작나무1
2013. 4. 28. 06:50
오늘 아침에는 부천의 춘덕산 복사골축제장에 갔어요.
그런데 올 봄 날씨가 추워서 그랬는지 복사꽃이 피지도 않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에 얼마나 황당했는지 모르겠어요.
실망에 후회에 황당함 등등...
그래서 다시 역곡역으로 와서 안산의 대부도로 가기로 했어요.
지하철을 몇번을 갈아타고...
안산역에서 대부도로 가는 123번 버스를 타고 대부도로 들어갔어요.
오늘 대부도에서는 튤립축제와 전국노래자랑이 겹쳐서 버스안은
그야말로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꽉 찼어요.
이렇게 버스안에 사람들이 많이 탄 경우는 정말 오래만의 일이었어요.
축제장입구부터 많은 사람들과 꽃들로 붐볐어요.
저는 예쁜 꽃들도 보기 좋았지만, 그 옆의 넓게 펼쳐진 갈대밭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드넓게 펼쳐진 갈대밭.
바람에 따라 일렁이는 갈대밭을 보고 있으니, 마음마저 편안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러면서 도심의 높은 빌딩들은, 수직의 건축물들은 사람의 마음을 누르고 압도하고 주눅들게 하는데 반해,
수평의 바다나 논, 밭들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시원하게, 부드럽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