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5월의 태백산(하나)
자작나무1
2013. 5. 19. 08:28
어제는 1박2일 여정으로 태백산에 다녀왔어요.
태백산은 주로 겨울에 오르는 산인데, 저는 겨울에 아이젠을 끼고 산을 오르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신록이 지고 녹음이 우거지는 5월에 태백산을 올랐어요.
이 곳은 고지가 높아서 그런지 아직 싱싱한 신록과 가끔 진달래꽃도 볼 수 있었어요.
아름답게 펼쳐진 태백산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당골광장 주차장 중앙에 있던 성황당.
이른 아침, 푸르른 나무 아래에 있는 성황당이 참 아늑하게 보였어요.
태백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단군과 단종을 모시는 산이어서 그런지 여러곳에 성황당이 있다고 하네요.
한쪽에서는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고, 새소리가 들리고, 넓은 오르막길을 천천히 올라갔어요.
태백산 정상아래 위치한 망경대.
절은 비록 볼품 없었지만, 그곳에서 보는 전망은 아주 좋았어요.
넓게 펼쳐진 하늘과 그 하늘아래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높은 산들이 뻗어 있어서
그 전망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정도였어요.
이 곳에서 보았던 전망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정도였어요.
나중에 이 전망을 보기 위해서 다시 오고 싶었어요.
추운 겨울을 대비해 차곡차곡 쌓여있는 나무들이 웬지 따뜻하게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