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

인사동 한옥찻집 민가다헌

자작나무1 2013. 6. 16. 16:41

 인사동 경인미술관 뒷편에는 민가다헌이라는 한옥찻집이 있었어요.

구한말 민병옥대감의 개량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겸 찻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단정한 한옥과 나무가 우거진 좁은 마당이 예쁜 찻집이었어요.

다만, 분위기가 너무 고급적이라 제가 들어가서 커피를 마시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워

마당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어요.

우리의 전통한옥에 좁은 마당에 나무들과 작은 조각품들이 어울리는 한옥찻집

 

 하얀 파라솔과 푸른 나무들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어요.

 

 외부에서 보는 한옥은 참 단정하게 보였어요.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는 선비의 모습

그런 모습들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우리나라 최초의 개량한옥이라 그런지 창문이 창호지가 아니라 유리창이었어요.

창문이어도 그 고풍스러움은 잃지 않은 것 같았어요.

 

 담장위로는 푸른 대나무들이 꽉 차 있어 밖에서 보기에도 안으로 들어가고픈 마음을 들게 만들었어요.

 

  한옥의 외부가 조금은 딱딱한 느낌이라 이런 조형물들을 설치하여 그런 딱딱함을 누그러뜨리려고 한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마당에 이런저런 작고 귀여운 석물들이 이 집안의 고지식함을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