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 이야기

강화 선원사지

자작나무1 2013. 6. 23. 17:13

 어제는 집안 식구들이랑 1박2일로 강화로 여행을 떠났어요.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 강화도로 왔어요.

아침 이른 시간이라 길도 막히지 않고,

그래서 일찍 강화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그리곤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선원사지에 갔어요.

고려시대에 몽고군의 침입에 맞서 강화로 궁을 옮기고,

이곳에서 불력으로 몽고군을 물리치기 위해

이곳 선원사에서 팔만대장경을 판각한 유서 깊은 절이었지만,

그 건물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무너지고 넓은 전각터만 남아 있었어요.

또한 폐사지치고는 연등이 걸려있고,

햇빛이 너무 좋아 폐사지로서의 쓸쓸한 분위기는 나지 않았어요.

 

 

 

 

 

 

 커다란 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모습.

이런 기단에서 이 절의 규모가 마음 속으로 그려졌어요.

 

 

 

 

 

 

 이 절은 연꽃과 우보살로 유명한 절인데, 연꽃은 아직 제대로 피지 않았고, 우보살님은 계시지 않았어요.

 

 

절 앞의 논에서는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