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2013고양호수예술축제 - 톰앤제리 오카리나듀오

자작나무1 2013. 10. 4. 21:14

 제니스의 재즈 아카펠라를 보고 화장실을 찾아가는데,

화장실앞에서 톰앤제리의 오카리나듀오 공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맑고 고운 새소리같은 오카리나공연에 푹 빠졌어요.

 

 

 이 분은 오카리나계에서는 나름 명성이 자자한 분이라고 하더라고요.

독주로 파헬벨의 캐논을 락으로 연주하고 계셨어요.

몇백년전에 만들어진 캐논이 현대에도 끊임없이 다양하게 변주하는 모습에

캐논이 얼마나 많은 잠재태를 가진 노래인가 싶었어요.

무척이나 빠르게 진행되는 오카리나 연주에 놀랐어요.

캐논 다음에는 춤곡 캉캉을 멋지게 연주해 주셨어요.

 

 

 관객중의 어린 학생을 불려 조그만 악기로 새소리를 부르게 하고, 한분은 새소리를 연주해 주셨어요.

오카리나의 음색과 함께 잘 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싶었어요.

 

 

 

 고양호수공원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연주들이 열렸는데,

집에 가서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많은 공연에 대한 미련을 접고 지하철로 집에 돌아왔어요.

 

 오늘 하루는

고양가을꽃축제에서부터 호수공원산책, 재즈와 오카리나 공연까지

참으로 알찬 하루였어요.

산속의 밤이 점점 더 알이 차 오르고, 익어가듯이

저의 하루도 그렇게 알차지고, 무르익어가는 하루가 아니었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