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이태원 지구촌 축제 거리 공연

자작나무1 2013. 10. 13. 18:51

 오늘 오후에는 이태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지구촌 축제에 다녀왔어요.

이태원에는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어요.

어제 포천 명성산에서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곳에도 사람들이 많아 걸어다니기에도 힘들 정도였어요.

 

 

 여기저기 설치된 간이 무대에서는 여러 팀이 나와서 공연을 펼쳤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밴드 앨빈 토플러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저는 처음 보는 팀에 낯선 노래들이었는데,

그래도 노래들이 들을만했어요.

이 밴드는 토요일에는 인사동에서 공연을 연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서 다시금 공연을 보고 싶었어요.

 

 

 

 

 

 

 

 

 키보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모카팀.

노래들이 너무 조용한 노래들이었어요.

이런 무대에서는 조금 어울리지 않은 선곡이 아니었나 싶었어요.

깊은 밤에 소규모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면

멋진 공연이 되었을 것 같았어요.

 

 

 

 

 

 

 

 

 

 

 서울 호서 예술전문학교에서 나온 팀

팀이름은 모르겠어요.

처음에 "Tow of us" 재즈곡을 불렀어요.

가사의 끝음절을 딱딱 끊으면서 부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가운데 선 리더가 노래를 참 잘 불렀어요.

더 듣고 싶었는데, 퍼레이드 행사에 밀려

한곡만 부르고 공연이 중단되었어요. 

멋진 재즈공연이 이어졌을텐데...

많은 아쉬움이 들었어요.

 

 

 10월은 축제의 계절

그런 축제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축제장을 빠져 나와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을 향해 걸어 가면서

이런 지구촌 축제가 이태원 한곳에서 이루어질 것이 아니라,

UN 주도 하에 지구촌의 날이 정해지고,

모든 국가에서 그 날에 맞춰 지구촌 축제가 열린다면

더 없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길거리에서 먹어보고,

다른 나라들의 전통공연도 보면서

자기나라 뿐만아니라 이웃나라

더 나아가서는 지구촌 전체를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날, 지구촌의 날.

세계 각국의 지도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지구적인 문제들...

환경문제를 비롯한 여러문제들을 토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그런 날로

지구촌의 날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구에 나라는 많아도 지구는 하나이니까...

20세기가 이념이라는 잣대로 서로를 적대시하는 냉전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각국의 사람들이 지구는 하나라는 인식 하에

썩고 병들어가고 있는 하나 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한,

온 지구에 닥친 여러 문제들을 

각국이 힘을 합쳐 해결하는

그런 21세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