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교실에서 울려퍼지는 피리소리

자작나무1 2013. 12. 3. 12:03

교실에서 울려퍼지는 피리소리

 

 오늘 아침에

2-1반에 온풍기가 작동이 안 된다고 해서

2-1반으로 가는 도중에

2-3반인가, 2-4반에서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의 지도 아래

피리를 불고 있었습니다.

사라 본의 "Love Concerto"

스무명이 약간 넘는 학생들이

한사람이 부는 것처럼

질서정연하게 

피리를 부는 소리와 모습은 

고운 음악으로

하나의 감동으로

들려왔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마신 술로

지치고 힘든 저의 아침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음악이었습니다.

 

 또한

노회찬님의 글이 생각났습니다.

10년 넘게 정규학교 교육을 받으면서도

학생들이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우리 교육의 슬픈 현주소가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