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4년 1월 9일 아침일기

자작나무1 2014. 1. 9. 10:34

2014년 1월 9일 아침일기

 

 한동안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는데,

오늘 아침부터 매서운 겨울추위가 또 다시 찾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학교에 와

목공실에서 난로의 나무들에 불을 지폈습니다.

 

 보통 때에는 쉽게 불이 붙지 않아

한참 동안 고생을 하였는데,

오늘 아침에는 의외로 쉽게

불이 붙었습니다.

난로 속의 나무들이

불이 붙기가 무섭게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난로 옆에서

핸드폰으로

척 맨지오니의 "산체스의 아이들"을 틀어놓고

따뜻한 커피 한잔과

담배를 피웠습니다.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제 삶은

이제까지 커다란 행운, 행복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제 삶에

어떤 커다란 행운이나 행복은

그리 쉽게 찾아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저 오늘 아침처럼

작은 행운, 작은 행복에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면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따뜻하고 행복한

아침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