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그다드 카페" OST를 듣고...
영화 "바그다드 카페" OST를 듣고...
독일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온 쟈스민 부인
남편과의 말다툼 끝에 사막에 홀로 남겨진 부인
커다란 트렁크 가방을 이끌고
사막 가운데 있는 바그다드 카페로 찾아든다.
하루 24시간 불평불만이 가득찬 카페주인 브렌디
낮에도 잠에 빠져 있는 바텐더
낡은 피아노에만 매달려 있는 브렌디의 아들
말썽꾸러기 딸
지저분하고 어수선한 바그다드 카페에는
쟈스민 부인이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만 있다.
손님들도 마찬가지이고...
카페를 말끔히 청소했다는 이유로
사이가 더욱 벌어진 쟈스민 부인과 브렌디
시간이 서서히 지나가면서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의 쟈스민 부인에게
아들과 딸이
무뚝뚝한 카페주인 브렌디가
가끔 찾아오는 손님들이
호감을 보이기 시작하고...
카페에서 정식으로 일을 시작하게 된 쟈스민 부인
바그다드 카페는
쟈스민 부인의 깔끔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인해
서서히 깨끗하고 정감이 있는 곳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바흐를 좋아하는 아들의 피아노소리
심심함을 때우기 위해 시작한 쟈스민 부인의 마술쇼
쟈스민 부인을 보기 위해
손님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사막처럼 삭막했던 바그다드 카페는
정감이 흐르는
웃음 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가득찬
오아시스같은 카페로 변하고...
사막에서도 꽃은 핀다.
그것도 꽃이라고 그리 오래가지 못할 뿐
쟈스민 부인의 여권문제로
쟈스민 부인은 바그다드 카페를 떠나고...
쟈스민 부인이 없는 바그다드 카페는
지저분하고 삭막한
예전의 카페로 되돌아가고...
그들의 이야기 너머
모래바람이 부는 황량한 사막 저 건너편에서
마음 깊은 어느 곳에서부터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의 노래
"Calling You"가 들려온다.
독일로 떠난 쟈스민 부인이
다시 미국으로
바그다드 카페로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바그다드 카페 사람들의 소망을 담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