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카페

당일치기 춘천여행... 공지천 이디오피아 카페

자작나무1 2014. 3. 9. 10:49

 청평사에서 배를 타고 소양강댐 선착장으로 왔어요.

다시 소양강댐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탔어요.

춘천역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공지천으로 갔어요.

공지천에 있는 카페 이디오피아를 보기 위해 일부러 간 것이에요.

제가 춘천에 살 때에는 이곳 카페 이디오피아를 자주 오지 않았어요.

우리 집에서도, 시내에서도 좀 거리가 있어 자주 갈 수 없었지요.

대신 집과 시내에서 가까운 바라라는 카페에 자주 갔어요.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전통차를 팔던

조금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카페 바라

제가 좋아했던 카페 바라는 없어졌어요.

그리고 서울로 와서는 카페 바라보다는 이디오피아 카페가 더 많이 생각났어요.

춘천을, 춘천 공지천을 대표하는 카페로서...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이지만,

예전 6.25 전쟁 당시에는 나름대로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던

경제적으로도 번영을 이루었던 이디오피아가

군인들을 보내주고,

그 고마웠던 인연을 바탕으로 세워진 카페 "이디오피아"

 

 

 

 

 

 

 

 

 이디오피아 카페답게 아프리카 전통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어요.

반짝반짝 윤기가 나는 검은 조각품이 또 다른 아프리카의 매력을 보여 주는 것 같았어요.

 

 

 

 

 

 

 

 

 제가 예전에 TV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의 모습이 흑인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이제까지 제가 본 예수님은, 제가 알고있는 예수님은 백인이었는데,

흑인 예수님상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약간은 충격을 받기도 했어요.

너무나 당연시되었던 사실이 쉽게 뒤집어지는 느낌

아프라카 나라이면서도 이슬람이 아닌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 이디오피아

그것 자체가 또 다른 놀라움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십자가에 박힌 흑인인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사람들, 나라... 이디오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