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뉴스를 보고나서...

자작나무1 2014. 4. 17. 21:26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뉴스를 보고나서...

 

 오늘 저녁 때는 세월호 침몰에 관한 뉴스를 계속해서 보았습니다.

뉴스를 보면서 사고 당시에 얼마간의 시간이 남아 있어

충분히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 했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선박을 운행하면서 침몰에 대한 대비책이 너무 없었다는 점.

선장과 승무원들이 좀 더 능동적으로 사고에 임했다면

이렇게 사건이 커지지는 않았을텐데...

속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우리 사회가 외형을 화려하게 꾸미는 것에는 능하고

그것으로 사람을 모으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는 강하면서도

뜻밖의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서는

무지하고 소홀했던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건, 사고는 터질 수 있는데,

그에 대한 대비는 수익과는 관련이 없다는 점에서

너무 쉽게 무시를 했던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외형보다는 내실에,

수익창출 못지 않게 안전에 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기적에 기대야 하는

사회라는 것이 저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기적을 바라면서

배 안에 갇힌 사람들이 모두 살아서 나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