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3박4일 대구, 합천, 함양여행... 합천 가야산(하나)

자작나무1 2014. 5. 11. 07:51

 키 큰 나무들이 많아 좋았던 해인사를 나와

가야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라 마음이 조금 조급했어요.

쉬지않고 천천히, 천천히 올라가자고 맘을 먹었어요.

산의 초입은 길이 평탄해서 편안하게 오를 수 있었어요.

옆으로는 계곡물소리가 들리는 계곡길

 

 

 

 

 5월의 가야산에는 초록의 융단이 펼쳐져 있었어요.

 

 등산객들이 깔딱고개라고 부르는 고개를 넘으면서 평탄했던 길은

점점 경사가 힘해지고 돌길에, 계단길도 자주 나타났어요.

깔딱고개 정상에서 만난 철쭉

 

 

 산길이 가팔라지면서도 그 길을 따라 산죽이 계속 따라왔어요.

산죽이 옆에 있으면 길이 평탄한 것이라고 하던데,

그러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았어요.

 

 오름길 중간의 전망바위에서 보았던 전망

날씨가 흐려 맑은 사진은 얻지 못했지만,

산이 또다른 산으로,

산줄기가 또다른 산줄기로 이어지는

그래서 산의 나라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가파른 오름길 이후에는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바윗길이 나타났어요.

산을 오르느라고 몸이 피곤해졌는지,

바위길에서는 통 힘을 쓸 수가 없었어요.

오르다 쉬고, 오르다 쉬고, 그러면서 정상을 향해 올라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