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묵호 등대카페
묵호 등대마을로 아침산책을 마치고
펜션으로 돌아오는 길에
등대카페에 들어가 시원한 냉커피를 마셨어요.
한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커피는
기쁨 그 자체였어요.
이 카페는 예전에 꽃구름님의 블로그에서 본 카페이었어요.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카페사진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이에요.
지난 12월달에 학교 사람들하고 술을 마시면서
여름에 동해로 놀러가자는 이야기에
제일 먼저 떠올린 곳이 묵호 등대마을이었어요.
저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묵호 등대마을을 추천하였고,
그래서 이 곳 펜션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어요.
함께 온 사람들도 이곳이 맘에 든다고
다음에 또 이곳에 오자는 말에
저는 속으로 마음이 뿌듯해지기도 했어요.
카페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지만,
그 보다도 푸른 바닷빛과 푸른 파라솔이 한폭의 그림으로 보이는 곳이었어요.
카페에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
카페 주변에는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었어요.
어디를 가나 벽화마을에는 날개 사진이 있는 것 같아요.
이화동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마을, 부산 감천마을 등등...
이 그림 앞에서도 서로 사진을 찍을려는 사람들로 인해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었어요.
바다란... 그저 아름다운 곳이 아니겠죠.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에게는
바다 자체가 삶이고, 고단함이고, 눈물이겠지요.
이 시를 읽으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겨운 인생살이가 그려지기도 했어요.
삶이란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
그런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