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여행

춘천 마적산(둘)

자작나무1 2014. 6. 15. 09:52

 춘천 마적산은 제가 춘천에 살면서도 이름도 못 들어보았던 산이에요.

저번에 형과 함께 소양강댐과 청평사를 가면서

등산로 입구가 소양강댐 옆에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교통이 편하다는 이유로 찾아온 산이에요.

그런데 산이 참 좋았어요.

길도 잘 닦여져 있고,

주위의 멋진 소나무들과 고사목

비록 흐린 날씨라 탁트인 전망을 볼 수는 없었지만,

멋진 전망까지 볼 수 있는 산

좋은 산에 형과 함께 왔다는 생각에

제 마음은 절로 즐거워졌어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솔길

순한 산길

이런 길들을 형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나갔어요.

 

 

 삼거리

이곳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어요.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서의 점심

등산은...

다 큰 어른들의 소풍이라는 말이

또 다시 떠올라졌어요.

 

 

 

 

 정상 오르기 전의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푸른 산줄기

푸른 빛에서 짙은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줄기들을

바라보는 저의 마음은 편안함이었어요.

 

 

 마적산 정상석

 

 

 

 

 바위가 특이하게 생겼어요.

안쪽이 나무 등걸처럼 굴곡이 져 있고,

멀리서보면 용머리처럼 보였어요.

원래 산에 오면 생각보다 사진 찍을 것들이 적은데,

마적산에는 의외로 사진 찍을 것들이 많았어요.

다시 한번 마적산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