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무용수업을 보면서...
자작나무1
2014. 6. 19. 12:49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의 무용수업을 보면서...
오늘 오전에는 강당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동안 강당 뒷편에서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이 무용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큰 것, 지구
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것, 모래알
이 두가지를 몸으로 표현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지구나 모래알을 몸으로 나타낸다는 것이 언뜻 이해되지 않았지만,
학생들은 몸을 최대한 크게하고,
몸을 최대한 오무려
지구와 모래알을 표현하였습니다.
그런 수업내용도 재미있었지만,
학생들이 웃으면서 그 수업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감정표현에 서툴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자신의 뜻이 왜곡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런 수업을 받으면
감정표현에 많이 솔직해지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풍부한 표정과 다양한 감정표현
그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을 친구로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1학년 학생들의 무용수업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겹쳐졌습니다.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이
이런 무용수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학생들로,
더 나아가
몸도 마음도 생각도 유연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