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2박3일 강원도 가족여행... 고성 거진항

자작나무1 2014. 8. 16. 22:08

 여행 둘쨋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어머니의 명령에 따라

아버지는 방안을 청소하시고,

저는 밭에 나가 빨갛게 변한 고추를 땄어요.

남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진 이상

그만큼 무엇인가 일을 해 주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말씀

 

 그래서 9시가 되어서야 하룻밤 묵었던 별장을 떠날 수 있었어요.

홍천을 지나 인제로 들어서고,

인제휴게소에 잠깐 들렀다가

진부령 520m을 넘어 고성으로 들어섰어요.

평화로운 논이 펼쳐진 마을들을 지나 바닷길에 도착하고

7번국도를 따라 거진항에 도착했어요.

점심시간이라 항구옆 어시장에 들어가

생선들을 파는 아주머니들과 흥정을 하여

고등어회와 오징어회를 먹었어요.

고등어회는 제주에서도 비싸서 못먹었는데,

뜻밖에도 거진항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었어요.

 

 넓게 펼쳐진 바다와 그 옆의 부드러운 산능선

거진앞바다는 편안한 풍경이었는데,

바닷물은 생각보다 깨끗하지가 않았어요.

 

 날이 안좋아서 그런지 많은 배들이 항구에 정박해 있었어요.

우리 어촌의 풍경이 물씬 느껴지는 조그만 항구의 모습

 

 

 

 

요즘 강릉 주문진항에는 꽁치와 청어가 풍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곳에는 꽁치와 청어는 없었어요.

그 대신에 문어와 고등어가 한철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