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2박3일 강원도 가족여행... 양양 38휴게소

자작나무1 2014. 8. 17. 13:31

 청간정을 구경하고

청간정아래 청간정휴게소에서 자판기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느긋하게 쉬었어요.

주위에 키 큰 소나무가 둘러쌓여 있어

마음 편안한 휴게소였어요.

 

 청간정휴게소를 나와 강릉을 향해 갔어요.

고성을 지나고 속초를 지나고...

양양으로 접어 들어섰어요.

낙산사와 하조대를 지나 38휴게소가 옆에 나타났어요.

제가 38휴게소에 들렀다가자고 해서

유턴을 해서 38휴게소에 왔어요.

 

 38휴게소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고모차를 이용해서 하조대를 갈때

들렀던 휴게소

그 때 처음 본 바다가 38휴게소에서 바라보았던 바다이에요.

저에게는 이곳이 첫바다였어요.

그런 경험때문인지 동해안에서 바다가 제일 멋진 곳 중의 하나가

38휴게소앞의 바다이에요.

 

 또하나 고모와의 추억이에요.

저의 고모는 제가 초등학교 6학년때

불의의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 주셨던 고모

제가 어렸을때 미국에서 콜롬비아호를 발사하면서

기념 우표를 발행하였는데,

그 우표가 보통이상으로 비쌌어요.

웬만한 친구들은 살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제가 고모한테 그 우표를 사고 싶다고 말하니까

아무 말 없이 그 우표값을 덥석 주셨던 고모.

그래서 그런지 38휴게소앞의 바다는

고모와 함께했던 곳이라

더더욱 특별한 곳으로 느껴져요...

 

 

 

 앞의 등대가 참 예뻐보였어요.

등대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윈드서핑을 즐기고 있었어요.

 

 흐린날의 동해바다

그나마 앞에 빨간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밋밋한 바다가 생동감있게 다가오네요...

 

 

 

 

모래사장에서는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윈드서핑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