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행
북한산 백운대 산행(하나)
자작나무1
2014. 9. 7. 18:11
추석연휴의 첫쨋날이었던 어제는 아는 형이랑 북한산 백운대에 갔어요.
신도림역에서 만나 지하철로 서울역으로 가고
서울역 버스정류장에서 송추로 가는 704번 시내버스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 다음 정거장인 효자동 마을회관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렸어요.
버스정류장앞의 효자동 구판장에서 냉커피에 담배 두대를 피우고
백운대를 오르기위해 산속으로 들어갔어요.
함께 산을 오르던 형은
추석을 맞아 몸을 깨끗이하기 위하여는 동네목욕탕에 가고
마음과 영혼을 정화하기 위하여는 산에 간다는 말씀을
남기면서 산속으로 들어갔어요.
서암문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일산쪽 풍경
흐린 날씨속에 낮은 구릉들과 아파트 단지들이 아스라이 펼쳐졌어요.
서암문, 일명 시구문
산성안의 주검들이 이 문을 통과해 성밖으로 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조선시대 외적의 침입을 막기위해 쌓여진 산성에서도
삶과 죽음은 엄정한 것이었나봅니다.
성문밖으로 산빛이 가득했습니다.
원효봉 아래의 작은 암자, 원효암
암자는 작아도 마당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경은 크고 넓고 깊었어요.
암자를 나오면서 스치듯이 바라본 풍경 하나
산속에서의 소박한 삶의 풍경들이 그려졌어요.
원효봉 505m을 지나면서 뒤로 백운대가 보였어요.
바위로 이루어진 북한산 백운대
앞으로 보여지는 능선들은 의상능선이 아닐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