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2박3일 양산, 부산여행... 양산 통도사 뒷편의 가을 들녘과 영축산 줄기

자작나무1 2014. 10. 9. 20:24

 큰 절

제 마음 속의 절 통도사를 지나

통도사 주변의 산내암자를 구경하기 위하여

통도사 뒷편의 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그곳에는 노랗게 여문 가을 들녘과 멋진 영축산 줄기가 펼쳐졌어요.

그 때의 놀라움...

저는 항상 통도사가 영축산의 전망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곳이 정확히 어디인지 몰랐는데,

오늘 보니 통도사 뒷편이었네요.

너무 간단한 사실인데,

오랫동안 모르고 있었어요.

 

 

 길게 뻗은 영축산의 야무진 산줄기와

노란 벼들이 가을햇살에 반짝이는 모습들

이런 풍경들에 제 마음은 꽉 찼습니다.

저에게 가을은...

누군가에게 고맙고 또 고마운 계절입니다.

 

 

 오늘은 하늘이 열리는 개천절

말간 가을하늘과 울퉁불퉁한 영축산 산줄기

저에게는 벅찬 풍경이고, 감동이었어요.

 

 

 

 

 

 

 솔숲 옆으로 영축산 정상이 보이네요.

 

 

 이 사진은 제가 두고두고 아끼고 보고싶은 사진이 될 것 같았어요.

 

 

 

 

 

 

 자장암 입구의 연지에서 바라본 영축산 줄기

 

 

오래 전에 혼자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으로

간월산과 간월재, 신불산을 거쳐 영축산 정상으로 길게 능선을 탄 적이 있었어요.

영축산 정상에서 백운암 내려가는 길은

이정표도 없고 대부분 돌길이라

길을 찾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가다가 돌아서고...

가다가 돌아서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겨우겨우 물어 길을 찾을 수가 있었어요.

산 밑에서 영축산의 긴 능선을 쳐다보면서

그 해 산 능선에서 길을 찾아 헤매이던,

고생하던 저의 모습이 아련히 떠올려지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