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은 연탄 이야기

자작나무1 2014. 11. 1. 20:33

 

 

 

 몇일 전에는 학교의 행정실 식구들이랑

온수역 근처의 고깃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온수역에서 내려 큰 도로를 건너 찾아간 집

입구의 좁은 통로 한켠에는 연탄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어요.

차곡차곡 쌓여있는 연탄들을 보면서

몇년 전 겨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보았던

어느 집 처마 밑에 쌓여있던 연탄들이 떠올라졌어요.

그 연탄들을 보면서 느꼈던 생각 하나

연탄의 검은색도 따뜻한 색이라는 생각

추운 겨울

연탄에 의지하여 겨울나기를 하시는

우리사회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시는 많은 사람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도 함께 떠올라졌습니다.

올 겨울은

우리사회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가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조금은 따뜻한 겨울이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