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풍경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자작나무1
2014. 12. 14. 10:40
가회동 성당을 나와
언덕길을 올라 감사원앞에 이르고
감사원앞에서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삼청공원 입구의 화장실을 찾아 들어갔어요.
화장실을 나오니까 예전에 보지 못했던 번듯한 건물이 보여
공원안에도 카페가 생겼나하고 가까이 다가서보니,
새로 생긴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이었어요.
예전에 이 곳은 작은 매점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곳에서 만난 숲속도서관
카페를 겸한 숲속도서관이었어요.
도서관 외관도 깔끔하고 모던한 모습이었어요.
숲속도서관답게 서가에는 분야별로 책들이 꽂혀 있었어요.
이런 곳에서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면
멋진 겨울시간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책을 읽다가 창밖으로 눈을 돌리면
앙상한 줄기의 겨울나무들이 서 있는 풍경
제가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곳에서도 제 눈은 여행책들에 닿았어요.
지붕이 비스듬히 세워져 있어서 그런지
다락방같은 분위기였어요.
이 곳은 어른들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오신 엄마, 아빠들이 많았어요.
창밖으로는 겨울의 삼청공원이 내다보였어요.
겨울보다는 봄에 오면 좋을 것 같았어요.
삼청공원에서 말바위로 가는 길목에는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히어리가 야생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데,
봄에 히어리도 볼 겸 한번 더 와야지 맘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