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행 아침 식당에서 본 어느 가족들의 아침식사 모습을 보면서...
자작나무1
2015. 2. 21. 12:53
여행 아침 식당에서 본 어느 가족들의 아침식사 모습을 보면서...
저는 설연휴를 이용해서 4박5일 부산여행 중에 있습니다.
18일에 부산에 와서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을 돌아다니고,
둘쨋날은 부산 미포에서 기장 대변항까지 여행을 하고,
어제는 기장 대변항에서 죽성리까지 도보여행을 하고,
죽성리 해송과 드림세트장을 구경하고
기장역에서 기차를 타고 해운대로 다시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해운대의 어느 모텔을 나와
가까운 식당, 김밥천국에서 철판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제 옆의 식탁에서는 어느 가족들이,
여섯명의 대식구가 오셔서 아침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라볶이와 김밥을 시켜서 여섯명의 식구들이
다정한 이야기들과 함께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시는 모습들이
정겹게 보여 식사를 하는 중에 자꾸 쳐다보았습니다.
그런 식구들의 정겹고 다정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번 4박5일 부산여행을 마치고
한참이 지난 후에는
제가 부산에서 바다를 끼고 한없이 걸었던 일이랑
청사포에서의 아름다운 바다풍경,
대변항의 아침 풍경,
죽성리의 장대한 소나무의 모습보다는
오늘 아침 식당에서 보았던
어느 가족들의 다정한 아침식사 모습들이
더 자주 떠올라지고,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고 기억에 남아 있으리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가족들의 아침식사 모습이
어떤 아름다운 풍광들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