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이 오는 소리

자작나무1 2015. 3. 1. 11:16

 봄이 오는 소리

 

 새들의 분주한 움직임들

 

 까치는

빈 은행나무 가지 위에

새 집을 짓느라고 바쁘고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을 헤치면

파란 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었어

 

 창이 넓은 카페의 창가자리에 앉아서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고 있으면

창가로 들어오는 겨울햇살이

봄햇살처럼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어

해바라기

 

 오늘은 삼일절

1919년 3월 1일 그날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국민들이 조그만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대한독립만세를 목청껏 외치셨던 그 날의 함성 속에서도

역사 속의 봄을 느낄 수 있었어

 

 봄이 오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