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촌 카페 강촌리
의암댐에 도착해서
춘천으로 다시 갈지, 강촌역으로 갈지 잠시 망설였어요.
그런데, 함께했던 형이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강촌역까지 걸어가자고 해서 강촌역까지 걸어갔어요.
춘천에 살 때에도 춘천에서 강촌까지 걸어가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한참을 걷고 걸어 강촌에 도착했어요.
닭갈비집에 들어가 닭갈비를 먹고
그 앞의 예쁜카페
하얀색의 파란 테두리가 있는 카페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 카페 앞에서도 형과 잠깐 실랑이를 벌었어요.
외관은 예뻐도
안에는 손님들도 많고
다른 카페처럼 사진 찍을 것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형의 조언에
그래도, 그래도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면
나중에 많이 후회할 것 같아서
제가 고집을 피워 안으로 들어갔어요.
예쁜 외관의 카페
그런 자부심의 한 표현일지
작은 판넬 위에 카페 전체 모습이 그려져 있었어요.
이 카페를 나와 강촌역으로 가면서 다른 카페들도 둘러보았는데,
이 카페가 제일 예뻤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카페에 손님들이 제일 많았어요.
정말 그냥 지나쳤다면 지금쯤 후회 막심이었을 것 같아요.
아니면 다음 주에 이 카페를 사진기에 담을려고
다시 일부러 강촌에 가야할지도 모를 것 같았어요.
카페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를 마시고
카페를 나오면서 이 카페가
작년 여름에 푸른하늘(여행)님이 알려주신 그 예쁜 카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도통 알 수가 없었어요.
집에 와서 푸른하늘(여행)님의 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이 카페가 맞더라고요.
작년에 푸른하늘(여행)님의 블로그에서 이 카페의 모습을 보고
바로 가야지 맘 먹었는데, 1년 후에나 오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푸른하늘(여행)님의 보시는 눈과
제 눈이 같았다는 점에서
제 스스로 만족스러웠어요...
푸른하늘(여행)님, 강촌의 예쁜 카페 알려 주셔서 이번에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