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님의 알자지라 사진전 "태양아래 그들처럼"(둘)
저는 이번이 볼리비아, 페루에 이어
부암동 라 카페 갤러리에서 세번째로 박노해님의 사진전을 보았어요.
세번 전시 모두 저에게는 많은 깨달음을 주는 소중한 사진전들이었어요.
특히나 저의 속좁은 시각들을 넓혀주고,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기죽지않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그 곳 사람들의 모습들은
애처로움과 함께
그럼에도, 그럼에도 고단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은
숭고한 삶의 모습으로 저에게 다가왔어요.
무엇보다도 삶이란 그런 것이라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삶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그럴수록 어깨를 활짝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앞으로, 삶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저에게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어요.
앞으로도 사진전이 바뀔때마다 찾아가서 보고, 사진을 찍을 것이에요.
또 한명의 순례자로, 순례자의 마음으로...
이번 사진전을 보면서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단순히 먼나라의 전쟁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중동에도 어서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게 들었어요.
그런 면에서 이번 사진전시회는 평화를 기원하는 그런 전시회였어요...
빨래... 평화를 기원하는 아름다운 깃발
저도 앞으로는 돌아다니다가 줄에 매달려진 빨래들을 보면
열심히 제 사진기에 담아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전세계에 일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러고 보면, 빨래도 그냥 빨래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네요.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 된 이유
이것도 이번에 이곳에서 처음 알았어요.
지금은 도심속의 애물단지가 된 비둘기들...
바그다드 카페가 미국의 모하비 사막이 아니라
시리아의 사막에 실제로 있네요.
영화를 통해 보았던 바그다드 카페
이 사진을 보면서 무척이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