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6박7일 중국 상해 가족여행... 롱시루역 맥주거리
자작나무1
2015. 5. 16. 10:27
볼 것 많고 사진 찍을 것 많았던,
그래서 나중에 또 한번 가보고 싶은 예원을 나와
지하철 10호선 예원역에서 롱시루역으로 와서
한참을 걷고 걸어
맥주거리에 도착했어요.
이 곳은 제 동생이 학교 선생님들이랑 가끔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게에서 직접 만들어 주는 생맥주도 맛있고
가격도 싸다고 하더라고요.
동생의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고국을 떠나, 가족을 떠나 이국에서 생활하시는 선생님들과
그 선생님들의 외로움, 향수 이런 것들을
이런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시고, 맥주를 마시면서 푸시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에
유럽풍의 맥주거리가 조금은 안쓰럽게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유럽의 거리 같다고 호들갑을 떠니까
제 동생이 내일 갈 신천지는 이곳보다 훨씬 유럽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그래서 내일 여정도 은근 기대가 되었어요.
이국적인 거리이면서도 초저녁이라서 그런지,
차분한 분위기가 더욱 맘에 들었어요.
엄마와 제 동생, 저 셋이서
Shanghai Brewery에서
피자에 생맥주를 마셨어요.
제 동생 이야기처럼
생맥주는 부드럽고 맛도 좋았어요.
함께 곁들인 피자도 참 맛있었어요.
그런데 생맥주가 부드러운 만큼 독했는지
동생집에 들어와 씼고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