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담양, 광주여행... 담양 식영정
담양의 고급스러운 카페를 나와 식영정으로 갔어요.
식영정은 가사문학관옆에 있었어요.
그만큼 찾기 쉬웠고요.
식영정을 찾아가면서 유홍준교수님에게 무척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도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지 못했다면
소쇄원은 그래도 알았을 것이지만,
식영정이나 환벽당, 면옥정 그런 정자들은 전혀 몰랐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유홍준 교수님께 고마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식영정 정자보다도 앞에 키 큰 소나무들이 더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유홍준 교수님의 답사기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오는데,
이 정자는 이렇게 앞의 소나무를 보기 위해 만든 정자라고 나와 있었어요.
정자는 작아도 야무지게 생겼네요.
솔직히 정자보다도 앞의 소나무들에 더 많이 눈이 가네요.
저는 식영정을 찾아가면서 이 정자에서는 무등산이 보일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는데,
굳이 무등산이 보이지 않더라도 풍광만은 소나무만으로 충분한 곳이었어요.
식영정
그림자가 쉬어 가는 곳
풍류의 정자치고는 이름이 어렵고 철학적이네요.
저는 제 나름대로 소나무의 그림자들이 쉬는 정자로 생각했어요.
정자를 나오면서 이 곳은 비오는 날에 오면 더더욱 멋있을 것 같았어요.
멋이라기 보다는 운치이겠지요.
비오는 날의 적적함과 쓸쓸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정자 옆의 키 큰 소나무
소나무가 하도 커서 사진 찍기가 무척 힘들었어요.
이 정도의 소나무이면 그에 걸맞게 이름도 있을 것 같은데,
주위에 명찰은 없었어요.
식영정 입구의 멋진 나무
무슨 나무인지 확인을 못했네요.
느티나무가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