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군산 이야기
자작나무1
2015. 9. 18. 21:25
군산 이야기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로
봄산을 이루는 월명산이 있는...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의
좁은 통로 사이로
철로가 놓여진
경암동 철길이 있는...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의
슬프고도 애닲은 사랑 이야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장소였던
초원 사진관이 있는...
항상 가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서 있는
그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맛있는 빵집,
이성당이 있는...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통행을 위해 만들어진
산 아래 터널
해망굴이 있는...
항상 카페 안에 손님들이 많아
한번도 제대로 들어가보지 못한
그럼에도
꼭 한번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내 사진기에 카페를
예쁘게 담고 싶어하는
일제식 카페,
미즈 카페가 있는...
6.25 이후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기에
빈 속에 물만 가득 채우고
고은 스님이
먹고 살기 위해
찾아가셨던 일제식 사찰
동국사가 있는...
초겨울 해질녘
금강 하구
수없이 많은 가창오리들이
하늘을 수놓는 장관을 볼 수 있는...
만경평야에서 나오는 쌀을
일본으로 수탈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수탈의 다리, 뜬다리(부잔교)가 있는...
일제시대
만경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을
수탈하기 위한 전초기지에서
오늘날에는
그 시대의 적산가옥과 건물들을 이용하여
근대문화유산도시로 탈바꿈한
군산
군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