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촌 검봉산 강선봉 산행
어제는 춘천의 강촌 검봉산의 강선봉에 다녀왔어요.
상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촌역에 내리고
도로를 따라 강선사 입구로
강선사를 지나 산길로 들어갔어요.
가을이라 낙엽들이 많이 쌓인 길을,
돌길을 조심스럽게 오르기 시작했어요.
강선봉 오르기 직전의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우뚝 솟은 삼악산과 경춘국도, 북한강이 잘 보였어요.
오늘 아침에 추워서 산에 갈까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산에 오르기를 잘 했네요.
날이 추운 대신에 전망이 생각 이상으로 좋은 날이었어요.
이런 전망에 제 마음은 날아갈 듯 하였어요.
이 전망에 취해 한참을 바위 전망대에 앉아 있었어요.
전망대를 지나가는 산객들도 저처럼 이곳에서 한참을 쉬었다 가셨어요.
삼악산 뒤로 보이는 산들은
대룡산과 구봉산, 그 뒤로 홍천의 산들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 쳐다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풍경이었어요.
강선사 입구에서 바라본 삼악산
강선봉으로 오르는 길 중간중간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었어요.
고사목
강선사에서 오르는 길
능선으로 붙자마자 강촌역 일대가 훤히 내다보였어요.
강촌역과 그 뒷편의 마을들이 넓게 잘 보였어요.
문배마을 건너편의 봉화산 일대
철부지 진달래꽃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 철 없이 진달래가 피어 있었어요.
원래 계획은 강선봉을 지나 검봉산 정상을 지나 문배마을을 지나 구곡폭포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일정이었는데,
어젯밤에 춘천에서 친구들과의 약속이 갑자기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강선봉까지 오르고 다시 강선사로 내려왔어요.
강선사 입구에서 친구들을 만나
춘천 거두리에 가서 닭갈비를 먹고
춘천역 안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상봉역으로 가는 전철을 탔습니다.
오늘은 산에서 멋진 전망도 보고
오래간만에 춘천의 어릴적 친구들을 만나
맛난 닭갈비에 즐거운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었던
즐겁고 행복하고 알찬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