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중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자작나무1 2016. 1. 10. 06:50

 중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

 

 1. 한권으로 보는 중국사 100장면  안정애, 양정현 지음 가람기획

     짧은 시간 중국의 5천년 역사를 아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중요한 역사의 순간들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수양제의 운하와 아프리카를 탐험한 정화의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2.  ENJOY 상하이, 항저우, 쑤저우 이나미, 민보영 지음 넥서스 Books

     한권으로 보는 상해여행 가이드북

     명소와 호텔, 쇼핑, 맛집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상해여행 시 꼭 읽어보는 책이라고 한다.

 

 3. 카라다발의 101가지 상하이 다이어리

     상하이에 반하다 임은지 지음 혜지원

     위의 책과 구성이 비슷한데, 지은이의 감상이 포함되어 있다.

 

 4. 붉은 수수밭 모엔 지음 심혜영 옮김 문학과지성사

     소설보다는 영화로 유명한 소설

     내 생각에는 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 당시 중국 서민들의 생각과 생활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 당시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을 고려개라고 불렀다는 것이 새로웠다.

    일본인들에 앞서 한국인들이 마을에 들어와 사람들을 죽이고, 마을에 불을 지르고....

    그러다 보니, 한국인들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우리 역사의 아픈 부분이고, 약소 민족의 억울함이다.

    내 동생의 이야기로는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을 깔보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요즘도 많다고 한다.

    중화주의로 인한 과대망상...

 

 5. 아Q정전 노신 지음 김택규 옮김 푸른숲주니어

    아마 고3 때에도 읽었던 소설인데

    그 때도 재미가 없었고, 이번에 읽을 때에도 별로였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그 유명세에 눌러 읽게 되었다.

    노신의 산문집을 읽고 싶었는데, 구하지 못 했다.

 

 6.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슈퍼차이나 KBS 슈퍼차이나 제작팀 지음  가나출판사

    오늘날의 중국에 대한 현장취재와 도표로 자세하게 쓴 글

    다만, 너무 긍정적으로 씌여져서

    중국에도 KBS가 있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중국에서 공산당의 비중, 위치를 잘 설명해 주었고,

    중국의 알리바바, 샤오미, 하이얼의 품질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설명과 비전도 읽을만 했다.

 

 7. 야망의 시대 새로운 중국의 부, 진실, 믿음

     Age of Ambition  Chasing Fortune, Truth, and Faith in the New China

     미국의 애번 오스노스 지음  고기탁 옮김  열린책들

    이번에 중국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이게 제일 맘에 들었다.

    내가 원하는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기뻤다.

    오늘날 중국의 정부, 공산당, 사회

    그 안에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자의 눈으로 잘 그려냈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그려내서

    웬만한 영화나 소설 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 중국에 갈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챙겨 볼 책이고

    굳이 중국이 아니더라고 국가와 사회, 개인의 문제로서

    이 책을 두고두고 읽고 또 읽을 것이다.

  

 8. 중국, 중국인 My Country and My People

     중국의 임어당 지음  신해진 옮김  도서출판 장락

     아주 유명한 책인데,

    오래전에 쓴 글이라서 그런지, 번역상의 문제인지 읽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문장 중에 앞뒤가 안 맞는 부분들이 너무 많았고,

    중국을 너무 과장되게 칭찬하는 것 같아 읽으면서 속이 편하지 못했다.

 

 9. 허세욱 교수의 중국인, 중국문화 에세이  허세욱 지음, 대한교과서

     임어당님의 책에 실망하고 접한 책

     임어당님의 책보다 훨씬 나았다.

     평생을 중국문학을 공부하시고,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신 분이라

     중국의 세세한 부분까지 잘 표현되어 있다.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고,

     다음에는 허세욱 교수님의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지 맘 먹고 있다.

 

 

 오래전에 김현, 조동현님의 "여보, 우리 함께 떠나요"라는 책에서

해외여행 시 일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관련 책들을 열권 이상 읽고 나가라는 글이 있었다.

나도 그에 맞춰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 여행. 5월의 중국 상해 여행 시에는 네권의 책을

12월의 중국 상해, 소주 여행 시에는 전에 읽었던 책을 포함해서 9권을 읽은 게 다였다.

원래 책보다는 술이나 돌아다니는 것에 관심이 많아 그랬던 것 같다.

하여튼 내가 중국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책들이

앞으로 중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