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남도여행... 눈 쌓인 목포거리 풍경

 2박3일 남도여행... 셋쨋날

아침에 모텔을 나오니까 어제보다 더욱 눈이 많이 쌓여 있었어요.

눈을 치우지 않는 곳은 발목까지 빠져서 걸을 수가 없을 정도였어요.

모텔에서 목포역으로 가면서 눈 쌓인 거리풍경을 사진기에 담았어요.

다른 분들은 아침부터 눈을 치우시느라고 고생을 하고 계셨는데,

저는 철딱서니 없게도 사진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죄송스러운 맘이 드네요.

 

 

 

 

 따뜻한 지역, 남도에서 눈을 실컷 구경할 수 있었어요.

이 눈 때문에 이번 여행을 망쳐서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어요.

언제 해남 대흥사를, 목포 유달산을 오를 수 있을지....

눈을 보면서도 맘은 그리 편하지가 않았어요.

 

 

 

 

 그 나마 차도쪽은 눈이 많이 치워져 있었어요.

눈이 많이 내려서 그런지

차도에도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목포사람들에게도 이런 눈은 흔한 경우가 아니었을 것 같아요.

뉴스에서는 10여년만에 이렇게 큰 눈이 내렸다고 하더라고요.

 

 

 

 

 

 

 

 

 저의 2박3일 남도여행은 눈과 함께 마무리를 지어야만 했어요.

목포역에서 용산역으로 가는  ITX 새마을호를 타고 서울로 왔어요.

많은 아쉬움을 묻어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