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올림픽 공원
자작나무1
2016. 3. 16. 14:50
올림픽 공원
머언 옛날
한성 백제 사람들이
한강에 기대어
마을 이름도 예쁜
꿈마을(몽촌)을 이루며 살았던...
지금도
그 옛시절을 전해주는
부드러운 곡선의 몽촌 토성이 있는...
부드러운 곡선의 몽촌 토성을 바라보면서
백제 문화의 시작은
저 부드러운 곡선에서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지
그런 생각을 들게 하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는 올림픽 공원
입구의 높다란 평화의 문 앞에는
일년 내내
꺼지지 않는 성화가 놓여 있는...
이른 아침에는
평화의 문 앞 광장에서
많은 동네 아주머니들이
신나는 노래에 맞춰
에어로빅을 즐기시는...
활기찬 아침 풍경을 만드시는...
세계 각국의 유명 조각가들의
유명 조각 작품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야외 미술관 역할을 겸하는...
봄이면 벚꽃과 개나리, 산수유, 유채가
두서없이 피어나고
장미 축제가 벌여지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축제가 열리는
사시사철 꽃들이 피어나고 지는...
넓은 풀밭 한켠에는 밭벼가 심어져 있고...
풀밭 한가운데 나 홀로 나무가
공원을
쓸쓸히
그러면서도 당당하게 지키고 있는...
언덕에 기댄 충헌공 김구 묘소 앞의 석물
석양
양의 뒷태를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조각하여
볼 때 마다 놀랍고
유머러스하다는
생각을 들게하는...
그 모습에 절로 웃음을 짓게하는...
커다란 카메라를 메고
공원의 아름다움을
공원 안의 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정성스레 담으시는
진사님들이 많은...
올림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