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우리학교 6학년 학생들 이야기
자작나무1
2016. 6. 22. 13:21
우리학교 6학년 학생들 이야기
제가 근무하는
2층의 등사실 앞에는
6학년 학생들의 교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등사실을 오고가면서
6학년 학생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6학년 여학생들의 여름교복
반팔티에 짧은 반바지
어떤 여학생은
옷을 어른처럼 입고 얼굴에 엷은 화장을 하면
저 애가 학생인지, 학부모인지, 선생님인지
헷갈릴 때도 있습니다.
6학년 여학생들은
6학년 남학생들이 쉽게 자신들을 때리지 못할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하여
남학생들하고 싸울 때에는 더 크게 소리를 치면서
마구 남학생들을 때립니다.
그러면 남학생들은 화장실로 숨습니다.
남자 화장실은 남학생들의 피난처가 됩니다.
쉬는 시간에는
학생들이 복도에서 떠드는 바람에
등사실의 등사기 소리도 만만치 않은데
복도의 학생들의 소리도 그에 뒤지지 않습니다.
목소리도 크고
체격도 큰
그럼에도 아직은 어린
우리학교 6학년 학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