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일본 교토, 오사카 여행... 넷쨋날(5.7)
"조선에 대한 내 관심이 컸던 데는,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고장이
오사카라는 사실과도 상당한 관계가 있을 것 같다.
오사카의 이 벌판에 인간이 거의 살지 않았을 무렵, 백제에서 이 곳으로
이주민들이 들어왔다. 그들이 이 곳을 개척하여 그 무렵 백제군이
라는 군까지 두었다. 군내에는 백제들이라는 일대 경작지대가 있
었는데, 그것이 오늘날의 이쿠노구, 쓰루바시, 이카이노
근처인 듯하다. 묘하게도 다이쇼()1912 ~ 26) 시대쯤부터는
조선인이 대거 몰려와서 붙어살기 시작한 곳이 이쿠노구이며,
일본에서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시바 료타로의 "한나라 기행" 중에서 p.14
어젯밤에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난다.
씻고 모닝 커피를 마실려고 22층 로비에 가니, 교토의 TOKYU STAY KYOTO처럼 커피머신이 없다.
그래서 호텔을 내려와 지하상가의 편의점 LAWSON에서 커다란 냉커피를 사와
23층 식당 앞 탁자에서 냉커피를 마시면서 엊그제의 여행기를 쓴다.
8시 30분에 29층 방으로 올라가니, 내 동생이 준비를 마치고 식당에 갈려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23층 식당에서 호텔 조식 뷔페를 먹는다.
HOTEL MONTEREY GRASMERE OSAKA에서의 호텔 조식 뷔페
식당이 무척이나 넓었고, 양편으로 통유리창이어서 창으로 오시카 시내가 넓게 보인다.
어젯밤 비가 내리고 오늘은 날이 맑아 멀리까지 보인다.
시원스런 전망
가까이에 도톤보리에 있는 돈키호테 관람차가 보이고, 멀리 바닷가 지역도 보인다.
공항이 가까워서 그런지 오고가는 비행기들도 많이 보인다.
돌아다니면서 접시에 음식을 담는다.
빵, 딸기잼, 버터, 감자튀김, 두부, 오믈렛, 계란 후라이
여러 음식들로 아침을 먹는다.
중국 항주의 OAKWOOD HOTEL의 조식 뷔페 다음으로 맛있다.
성찬
이번 교토, 오사카 여행 중에서 이곳에서의 식사가 제일 맛있었다.
식사 후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방에 올라가 짐을 챙겨 로비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가방을 맡기고 호텔을 나온다.
지하싱가를 지나 도톤보리로 간다.
오사카의 대표적 여행지... 오사카성, 도톤보리
작년에도 도톤보리에 와서 배를 탔었다.
그 날에는 도톤보리에 사람들이 아주아주 많았는데,
오늘은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적어 오히려 한산하다.
유명한 마라토너 글리코를 배경으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수로와 다리 위에서 수로를 내 사진기에 담는다.
이곳은 물이 탁하고 지저분하다.
물이 맑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도톤보리와 접한 상점가, 신사이바시에를 돌아다닌다.
내 동생이 좋아하는 쇼핑시간
화장품 가게에서는 화장품을 일일이 발라보고 냄새를 맡아본다.
이곳에서는 한국분이 계셔서 옆에서 한국어로 상품을 설명해준다.
화장품 가게에서 한아름 화장품을 사고,
그 다음에는 애견용품점에서 뭉치의 용품들을 산다.
개 하나 키우는 일이 애 하나 키우는 것 만큼 비용과 정성이 많이 든다.
또 이름처럼 사고를 많이 쳐서 그 뒷감당도 만만치 않다.
그럼에도 몇일 동안 보지 못 했다고, 뭉치가 보고 싶다.
지금은 무슨 말썽을 피우고 있을지...
물건을 5만원 이상 사면 면세혜택을 준다고 해서
상가지역을 지나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환급을 받는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라기보다는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돈키호테
일본에 여행을 오면 꼭 들르는 곳
나도 일본에 올 때마다 꼭 들렀다.
일본여행 시의 성지
복잡한 돈키호테를 돌아다니면서 물건을 산다.
기형이 형님이 부탁한 동전파스
보족시간, 계란간장, 습윤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등
도톤보리에도 사람들이 적었는데, 돈키호테에도 사람들이 적었다.
또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국분들이다.
한가득 물건을 사서 돈키호테를 나온다.
도톤보리 입구의 식당, 키무가츠에서 규가츠를 먹는다,.
이 식당은 돈가스가 맛있는 집인데,
우리는 여행 마지막 식사라 돈가스보다 규가츠를 먹는다.
고기가 부드럽다.
거기에 친절한 종업원들
식당을 나와 양손에 구입한 물건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HOTEL MONTEREY GRASMERE OSAKA로 간다.
호텔 로비에서 오늘 산 물건들을 여행가방에 집어 넣는다.
내 동생이 이럴 줄 알고 미리 빈 가방을 하나 더 챙겨왔다.
준비성이 철저한 내 동생
호텔 옆 오사카 시티 에어버스 터미널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탄다.
버스 안에서...
고가도로를 통해 공항으로 간다.
해안과 접한 곳의 수로들
난 상해처럼 배들이 지나다닐 줄 알았는데, 배들이 없다.
환경문제, 비용문제
내 동생은 강의 수심이 얕아 배가 다니지 않을 것 같다고 얘기한다.
그야 준설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
간사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
컴퓨터로 비행기 티켓을 받고, 짐을 붙이고,
출국심사를 받고 출국장으로 간다.
출국장에서...
내 동생은 면세점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다.
난 행정실에 가져갈 럭셔리 치즈 타르트를 산다.
내일 행정실 아침식사
출국장 안의 CAFE nana's green tea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탁자에서 엊그제의 여행기를 이어쓴다.
내 동생은 이 카페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면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출국장 안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탑승장에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다.
인천공항행 peach 항공(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