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변호인"을 보고...

자작나무1 2021. 4. 14. 06:47

 

 32. 영화 "변호인"을 보고...

 

 주인공은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삿일을 하면서

사법시험 공부를 하고, 

마침내 변호사가 된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돈을 벌어

자신이 일을 했던 아파트를 사고,

틈틈이 요트를 즐기면서

중산층의 삶을 이어간다.

그런 어느 날

자신이 자주 가던 국밥집 아들이

셔클을 만들어 불온 서적들을 읽었다는 죄목으로

경찰에, 공안 부서에 끌려간다.

국밥집 사장님은 변호사를 찾아와 

자신의 아들을 도와 달라고 부탁을 한다.

국밥집 사장, 김 영애님

변호사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부탁에 부탁을 하는 장면

그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에서 나도 조금은 눈물을 흘렸다.

돈 없고, 힘 없고, 빽 없는 서민들의 모습들이

그 장면에서 떠올라져서...

정치나 민주화에 관심이 없던 변호사는

이런 부당한 일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국밥집 아들의 변호를 맡는다.

주위의 만류와 경찰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사건을 조사하고,

정치와 민주화 관련 책들을 찾아 읽는다.

뚝심의 사나이

 

 이 영화는 정치에 관심이 없던 변호인이

주변 사람들의 정치적 부당함을 보면서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들을 

차분하게 잘 그려냈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나도 찬찬히 주인공에 동화가 되었다.

나에게 영화 "변호인"은

100% 공감이 가는 공감 영화였다.

 

 영화 "변호인"

감독 : 양 우석님

주연 : 송 강호님, 김 영애님, 오 달수님, 곽 도원님, 임 시완님, 이 성민님

2013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