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트로이 Troy"를 보고...

자작나무1 2021. 6. 14. 06:59

 

 69. 영화 "트로이  Troy"를 보고...

 

 제목처럼 고대 그리스의 신화 중 트로이 전쟁을 그린 영화

여러번 책으로 읽었는데, 나오는 사람들도 많고,

이야기도 복잡해서 솔직히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마지막에 커다란 목마만 생각난다.

 

 이번 영화는 많은 주인공 중 그리스 최고의 용사,

아킬레스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책보다는 이해하기가 쉬웠다.

신도 믿지 않고, 왕도 존경하지 않으며,

장군의 명령도 듣지 않는 삐딱한 아킬레스

그럼에도 전쟁에 나가 많은 성과를 이룬다.

반항아이지만, 그럼에도 그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

트로이의 둘째 왕자, 파리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와

연인관계가 되고, 급기야는 둘은 트로이로 도망친다.

스파르타왕, 메네라우스는 격노를 하고,

그리스군을 모아 트로이를 치러간다.

난공불락의 성, 트로이성

트로이의 기습공격으로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는

아킬레스의 사촌 동생을 아킬레스인 줄 알고 죽이고,

아킬레스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혼자 트로이성을 찾아가 헥토르와의 결투를 신청하고,

결투에서 헥토르를 죽이고,

그 시체를 끌고 그리스 진지로 가져간다.

트로이성 앞에서의 아킬레스와 헥토르의 결투장면은 인상적이었다.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는 몰래 아킬레스를 찾아와

아들의 주검을 가져가 장례를 치르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 청을 받아들여 12일 동안 장례를 치르는 동안, 평화협상을 맺는다.

장례식 후, 트로이의 군사들이 그리스 군사들이 머물던 해변에 가보니,

그리스 배들은 보이지 않고,

모래사장에는 그리스 병사들이 전염병에 죽어 쓰러져 있었고,

모래사장 가운데 커다란 목마가 세워져 있었다.

그리스 군사들이 무사히 배를 타고 그리스에 가기 위하여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바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프리아모스는 포세이돈 신에게 바치는 성물이므로

성 안으로 가져가자고 명한다.

전쟁이 끝나고, 전쟁의 승리에 취해, 트로이 전체는 축제의 밤을 벌인다.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하고...

트로이 최후의 밤

밤이 깊어 모두가 잠에 빠진 시간,

목마 안에서 그리스 병사들이 하나둘씩 내려와

트로이를 살육의 공간으로 바뀐다.

성 안은 불바다가 되고...

영화의 마지막

최고의 장수, 아킬레스는 그의 어머니의 예언대로

파리스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영화보다는 책에서 읽었던 내용들이라 여러 이야기들을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인공역의 브래드 피트와 프리아모스역의 피터 오톨의 연기가 좋았고,

저번의 "폼페이 최후의 날 Pompeii"처럼 재미있게 잘 보았다.

영화  중간중간 들려오던 아랍풍의 노래도 좋았다.

 

 영화 "트로이 Troy"

감독 : 볼프강 페터젠   음악 : 제임스 호너

출연 : 브래드 피트, 에릭 바나, 울랜도 블룸, 다이앤 크루거

          브라이언 콕스, 숀 빈, 브렌단 글리슨, 피터 오톨

200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