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 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을 보고...
90. 봉 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을 보고...
작년 우리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었을 때
칸느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수상함으로써,
온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주었던 고마운 영화
봉 준호 감독님의 영화 "기생충"
영화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CONTRAST라는 영화 단어였다,
대조, 대비라는 영어 단어
영화는 서로 대조되는 두 가족이 나온다.
반지하방에서 생활하는 가족
모두 직장이 없어 방 안에서 피자 박스를 접는다.
술 취한 사람이 창 앞에서 소변을 보면
방 안에서 그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또 다른 가족,
그 가족은 넓은 마당에 으리으리한 고급집에 산다.
친구의 부탁으로
아들이 부잣집 영어 가정교사로 들어가고,
아들의 이야기로,
동생이 미술 가정교사로,
아버지는 운전 기사로, 어머니는 가정부로 들어간다.
봉 준호 감독님의 독특한 설정
부자지만, 착하고 어리숙한 부잣집과
부잣집에 들어가기 위해
어리숙한 부자들을 속여 그 집에 들어간 가난한 가족들
여기서도 부잣집과 가난한 집의 대비가 그대로 이어진다.
영화 후반부
어머니 때문에 쫓겨난 가정부의 남편은
부잣집 지하의 방에서 몰래 숨어 살고 있었고,
부잣집 아들의 생일날
넓은 마당에서 생일 파티를 여는데,
거기에서 우연찮게 살인이 벌어진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과의 대비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파국을 맞을 수도 있는 일일 수도 있다는 것을
봉 준호 감독님은 영화를 통해 전해주는 것 같았다.
세계적으로 빈부 격차가 커지고,
그것이 고착화 되는 상황에서
그런 것들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아니, 어떤 공감을 이끌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기생춘"
감독 : 봉 준호님
주연 : 송 강호님, 이 선균님, 조 여정님,
최 우식님, 박 소담님, 이 정은님, 장 혜진님
201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