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적벽대전"을 보고...

자작나무1 2021. 12. 4. 21:03

 

 112. 영화 "적벽대전"을 보고...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2부 최후의 결전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영화로 그렸다.

영화의 시작

조 조는 황제에게서 남쪽을 공격하라는 명을 받아낸다.

조 조 군대는 남쪽 오나라로 향하고...

80만 대군에 맞서야 하는 촉나라와 오나라는

제갈 량의 제의로 서로 손을 맞잡게 된다.

오나라의 많은 신하들이 그에 반대를 하지만,

주 유의 주장과 손 권의 마음이 합쳐져서 성사가 이루어진다.

적벽에 주둔하고 있는 주 유

그의 부장 감 녕이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감 녕은 전에 해적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북쪽에서 내려온 조 조군은

풍토병, 전염병에 걸려 많은 군인들이 죽고,

조 조는 죽은 군인들을 배에 실어

주 유와 제갈 량 부대로 보낸다.

그 시체들을 태우면서

그 곳 부대원들도 전염병에 걸리고...

유 비는 제갈 량을 남겨두고 그곳을 떠난다.

조 조는 해군으로 첫 공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기마부대를 주 유 부대로 보내고,

그것을 미리 알고 있던 주 유와 제갈 량은

제갈 량의 진법으로 첫 승리를 이룬다.

 

 2부

 손 권의 여동생, 손 상향은 적진으로 들어가

조 조 내부의 동태를 파악하여

비둘기를 통해 주유에게 알려주고...

주유에게 항복을 받으려 왔던

주 유의 옛친구는

주 유의 계략에 말려

손나라에서 조 조에게로 간 장군들을

해군들을 훈련시키는 장군들을 죽게 만든다.

주 유와 제갈 량은 불로써 적을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북풍이라 망설여 한다. 

소설에서는 제갈 량이 제를 올려 바람의 방향을 바꿔 놓았는데,

영화에서는 제갈 량이 농사를 지으면서 하늘을 많이 보았는데,

오늘처럼 해 주변에 구름이 많이 몰리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고 이야기 해준다.

이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

주 유의 아내, 소 교는 

바람이 바뀌는 동안,

조 조의 공격 시간을 늦추기 위해

조 조에게 건너가 차를 만들어 주면서 시간을 끈다.

주 유편의 사람들의 살신성인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아간다.

제갈 량의 말대로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주 유의 배는 적진을 향해 다가가

어유로 만든 불 폭탄을 던진다.

주 유를 떠났던 유 비군들도 때를 맞춰

육상으로 조 조를 공격한다.

소설로, 또 이미 그 내용들은 알고 있었다하더라도,

영화로 또 다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전쟁 장면도 요즘 흔한 CG를 사용하지 않고,

옛 전쟁 그대로 재현을 해서 더 실감이 났다.

많은 군사들이 화살을 쏘고, 창을 던지고,

기계를 이용해 적진에게 불덩이를 던지는 장면

또한 전쟁을 치르는 주 유와 제갈 량, 조 조가

상대편은 무슨 생각으로 공격을 해 올 것인지,

그에 맞춰 공격방법을 정하는 장면들도

보기 좋았다.

또한 의심이 많아서 공격 당일까지

공격방법을 부하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조 조도 잘 표현하였다.

조 조는 영화에서도 단순한 인물은 아니었다.

영화를 보면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적은 수의 촉나라와 오나라가

대군 조  조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주 유의 용맹성과 제갈 량의 천재성이 합쳐져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소설 삼국지를 영상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다양햔 영화적 상상력을 집어넣어

소설 만큼 재미 있고,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어쩌면 그런 것이 중국 영화의 힘이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중국 영화다운 대작이었다...

 

 영화 "적벽대전"

감독 : 오 우삼

주연 : 양 조위, 금 성무, 장 풍의, 장 첸

          자오웨이, 후 준, 나카무라 시도, 린 즈링

2008년, 200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