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적벽대전"을 보고...
112. 영화 "적벽대전"을 보고...
1부 거대한 전쟁의 시작
2부 최후의 결전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영화로 그렸다.
영화의 시작
조 조는 황제에게서 남쪽을 공격하라는 명을 받아낸다.
조 조 군대는 남쪽 오나라로 향하고...
80만 대군에 맞서야 하는 촉나라와 오나라는
제갈 량의 제의로 서로 손을 맞잡게 된다.
오나라의 많은 신하들이 그에 반대를 하지만,
주 유의 주장과 손 권의 마음이 합쳐져서 성사가 이루어진다.
적벽에 주둔하고 있는 주 유
그의 부장 감 녕이 군인들을 훈련시키고 있다.
감 녕은 전에 해적이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북쪽에서 내려온 조 조군은
풍토병, 전염병에 걸려 많은 군인들이 죽고,
조 조는 죽은 군인들을 배에 실어
주 유와 제갈 량 부대로 보낸다.
그 시체들을 태우면서
그 곳 부대원들도 전염병에 걸리고...
유 비는 제갈 량을 남겨두고 그곳을 떠난다.
조 조는 해군으로 첫 공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기마부대를 주 유 부대로 보내고,
그것을 미리 알고 있던 주 유와 제갈 량은
제갈 량의 진법으로 첫 승리를 이룬다.
2부
손 권의 여동생, 손 상향은 적진으로 들어가
조 조 내부의 동태를 파악하여
비둘기를 통해 주유에게 알려주고...
주유에게 항복을 받으려 왔던
주 유의 옛친구는
주 유의 계략에 말려
손나라에서 조 조에게로 간 장군들을
해군들을 훈련시키는 장군들을 죽게 만든다.
주 유와 제갈 량은 불로써 적을 공격하려고 하였으나,
바람이 북풍이라 망설여 한다.
소설에서는 제갈 량이 제를 올려 바람의 방향을 바꿔 놓았는데,
영화에서는 제갈 량이 농사를 지으면서 하늘을 많이 보았는데,
오늘처럼 해 주변에 구름이 많이 몰리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고 이야기 해준다.
이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
주 유의 아내, 소 교는
바람이 바뀌는 동안,
조 조의 공격 시간을 늦추기 위해
조 조에게 건너가 차를 만들어 주면서 시간을 끈다.
주 유편의 사람들의 살신성인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아간다.
제갈 량의 말대로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주 유의 배는 적진을 향해 다가가
어유로 만든 불 폭탄을 던진다.
주 유를 떠났던 유 비군들도 때를 맞춰
육상으로 조 조를 공격한다.
소설로, 또 이미 그 내용들은 알고 있었다하더라도,
영화로 또 다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전쟁 장면도 요즘 흔한 CG를 사용하지 않고,
옛 전쟁 그대로 재현을 해서 더 실감이 났다.
많은 군사들이 화살을 쏘고, 창을 던지고,
기계를 이용해 적진에게 불덩이를 던지는 장면
또한 전쟁을 치르는 주 유와 제갈 량, 조 조가
상대편은 무슨 생각으로 공격을 해 올 것인지,
그에 맞춰 공격방법을 정하는 장면들도
보기 좋았다.
또한 의심이 많아서 공격 당일까지
공격방법을 부하들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조 조도 잘 표현하였다.
조 조는 영화에서도 단순한 인물은 아니었다.
영화를 보면서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적은 수의 촉나라와 오나라가
대군 조 조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주 유의 용맹성과 제갈 량의 천재성이 합쳐져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소설 삼국지를 영상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다양햔 영화적 상상력을 집어넣어
소설 만큼 재미 있고, 짜임새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어쩌면 그런 것이 중국 영화의 힘이지 그런 생각도 들었다.
중국 영화다운 대작이었다...
영화 "적벽대전"
감독 : 오 우삼
주연 : 양 조위, 금 성무, 장 풍의, 장 첸
자오웨이, 후 준, 나카무라 시도, 린 즈링
2008년, 2009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