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고...
143.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보고...
일본의 문화
원작 소설 "게이샤의 추억"은
몇년 전에 일본 교토 여행을 준비하면서 읽은 적이 있다.
영화도 보고 싶어했는데, 볼 기회가 없었다.
영화 제목처럼 게이샤 이야기
아내도 아니고, 창녀도 아니고,
예능을 파는 예술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의 마음을 다 주어서도 안 된다.
남자의 마음의 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는 고단한 직업
이번 영화에서는 게이샤의 이야기보다는
영상으로 나타난 일본의 문화에 대해 더 주의 깊게 보았다.
미야코가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들
벚꽃이 휘날리는 공원 풍경
영상이 아름다워서 그런지
사건의 전개보다는 영상에 더 신경 쓰고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화려하면서도 사소한 부분에 세밀한 일본 문화
어떤 부분에서는 감각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작은 일에도 예법을 차리는 일본 문화
그런 문화들이 영화 속에 잘 그려져 나갔다.
그래서 보는 내내 보는 눈이 즐겁기도 했다.
내 동생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주인공들이 모두 중국사람들이라
그게 아쉬웠다고 이야기를 하던데,
난 중국 배우들, 장 쯔이, 양 자경, 공 리의 연기가
일본스러워서 그리 불만이 없었고,
더 나아가서는 일본인이 아니어서,
더 일본인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감독이 미국인이라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들었다.
일본인이나 중국인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조금은 안이한 생각
옥에 티라면, 대사가 모두 영어여서
그게 좀 불만스럽기는 했다.,
영상은 일본스럽고, 이야기는 미국스러운 어색함
다시 소설 이야기로 돌아가서,
소설에서는 게이샤로서 삶을 보낸 할머니가
지난 일들을 기억을 더듬으면서 들려주시는
당신의 옛 이야기처럼 들려졌다면,
영화에서는 화려한 일본 문화가 맘껏 펼쳐지는
영상의 미학
그런 영화로 다가왔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 Memoris Of A Geisha"를 보고...
감독 : 롭 마샬
출연 : 장 쯔이, 와타나베 켄, 양 자경, 야쿠쇼 코지, 쿠도 유키, 모모이 가오리
채 천, 캐리 히로유키 타카와, 오고 스즈카, 공 리
2005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