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를 보고...
144. 영화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를 보고...
19세기 말 러시아의 문화
러시아 톨스토이의 원작 소설
소피 마르소 주연 1997년작
이번 영화도 지난 번 "게이샤의 추억"처럼
이야기보다는
19세기 말 러시아의 문화
유럽의 고급 문화 못지 않은 러시아의 문화가
먼저 눈에 띄였다.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에서
많은 사람들이 춤추는 장면들
거기에 러시아의 고급스러운 음악들
러시아답게 눈이 많이 내리고, 쌓이고...
러시아 기차
우리 영화 "암살"에서 처럼
기차 안도 무척이나 고풍스럽다.
기차 안이 또 다른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비해 현대의 기차는
문화를 빼고 실용을 내세웠다는 생각도 들고...
귀족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연극을 보러가고, 백조의 호수를 관람하는 모습에서도
문화 강국 러시아가 그려졌다.
러시아는 공산화가 되고,
2차 대전 이후 미소 이념대립을 펼치면서,
문화 강국에서 군사 대국으로 바꾸었다는 생각도 자연스레 들었다.
그러면서 문화는 차츰 잊혀져가고...
요즘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인들의 미움을 받는 러시아는
그 옛날 문화의 가치를 잃음으로써
이런 일들이 생겼구나 싶었다.
문화를 유럽과 견주던 공산화 이전의 러시아는
이제 힘으로 유럽과 세계를 압박하려고 하고 있다.
또한, 그런 러시아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존경스럽다.
마지막으로 내가 고등학생 일 때
좋아했던 소피 마르소를 다시금 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좋았다...
영화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감독 : 버나드 로즈
출연 : 소피 마르소, 숀 빈
알프리드 몰리나, 미아 커쉬너, 제임스 폭스, 피오나 쇼우
1997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