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트북 The Notebook"을 보고...
178. 영화 "노트북 The Notebook"을 보고...
17살 노아는 우연히 길을 걷다가 앨리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다음에 관람차를 타고 있는 앨리를 발견하고서는
관람차 난간에 매달려 데이트를 신청한다.
둘의 만남
늦은 밤, 도로 네거리에 누워 신호가 바뀌는 신호등을 바라보고,
도로에서 음악도 없이 춤을 춘다.
부잣집에서 공부로 꽉 짜인 생활을 하던 앨리에게
그런 일탈은 자유이자 사랑의 기쁨이었다.
그러나 노아는 가난한 집에, 제재소에서 일을 하는 처지라
부잣집 딸 앨리하고는 어울릴 수 없었다.
부모님의 반대로 앨리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앨리를 잊을 수 없었던 노아는 앨리에게
1년 365일 매일 편지를 보내지만,
앨리의 엄마가 편지를 가로채 앨리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그 둘의 사랑은 한여름밤의 꿈으로 끝난다.
실망한 노아는 2차 대전에 참전을 하고...
앨리도 간호사로 전쟁에 뛰어든다.
거기에서 만난 군인, 론과 연애를 시작한다.
남부의 부잣집 아들, 론
이번에는 앨리의 부모님들은 그 둘의 결혼을 허락한다.
론과 약혼한 앨리
우연히 신문에서 새집 앞에서 사진을 찍은 노아를 발견한다.
그 새집
노아와 마지막 연애를 했던 추억의 장소이자,
자신이 버려진 이 집을 사서 새로 고칠 것이라고 말했던 그 집이다.
앨리는 결혼을 앞두고 몇일간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론에게 얘기를 하고, 차를 몰고 노아를 찾아간다.
노아를 만나고, 배를 타고 어느 호수에 갔는데,
그곳에는 수 많은 오리들이 호수 위에 있었다.
아름다운 장면
비가 쏟아져 급히 집으로 돌아오고, 앨리는 노아의 집에서 머문다.
노아가 자신에게 매일 편지를 보냈다는 사실도 알게 되고...
노아와 약혼자 론 사이의 선택의 기로에 선 앨리
앨리는 론 대신 노아를 결혼 상대로 선택한다.
다시 영화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이야기는 어느 할아버지가 어느 할머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치매에 걸려 요양병원에 계신 할머니
이 이야기가 자신의 사랑 이야기인지 모른 채,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이야기 끝에 이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인 줄 알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잊어버리신다.
과학이 포기한 후에, 신의 섭리가 시작될 것이라 믿으시던
할아버지도 그 충격에 쓰러지신다.
영화의 마지막
충격에서 깨어난 할아버지는 간호사의 도움으로
할머니가 계시는 병실로 들어가 할머니 곁에 누우신다.
다음 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두 손을 꼬옥 잡으신 채 돌아가신다.
한 평생 서로 사랑하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의 마지막 장면들이 감동으로 밀려왔다.
나라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살다가 맞는 죽음이 아닌
두 사람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랑이었다 할지라도
그 두분의 주검은 위대하고 숭고해 보였다.
아름다운 인생에,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아름다운 영상에 비해 음악이 좀 별로였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영화 "노트북 The Notebook"
감독 : 닉 카사베츠
출연 : 라이언 고슬링, 레이첼 맥아담스
제나 로우랜즈, 제임스 가너, 조안 알렌, 제임스 마스던
2004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