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악의 하루"를 보고...
184. 영화 "최악의 하루"를 보고...
영화 제목처럼
주인공 은희는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
아침에는 일본에서 온 소설가를 만나
그가 찾고자 하는 집을 찾아주고,
남산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의 이름 대신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불러
헤어지고...
남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잠깐 사귀었던, 한달 전에 헤어졌던 이혼남, 유부남을 만난다.
그 아저씨는 무작정 남산으로 올라왔고
거기서 은희를 만났다.
찻집에서 은희에게 자신이 잘못했다면서,
다시 재혼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자신이 너무 괴롭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은 행복해지면 안 되어서,
재혼을 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말들을 쏟아붓는다.
눈물을 흘리는 은희에게 계속 자신이 괴롭다고 이야기를 하고...
아저씨의 말도, 맘도 이해할 수가 없다.
헤어졌던 남자친구가 다시 전화를 걸어
남산에서 만나자고 해서 남산에서 만난다.
남자친구와 있는 동안,
그 아저씨가 또 나타나고...
남자친구는 남자친구대로 뭐라고 소리 치고,
아저씨는 그 남자친구는 누구냐고 계속 묻는다.
최악의 하루
결국 남자친구와 그 아저씨는 둘이서 술을 마시러
아래로 내려가고...
"긴 하루였어요.
하나님이 제 인생을 망칠려고 작정한 날이에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겠어요.
저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진짜가 아닐 꺼에요.
진짜가 무엇일까요.
사실 다 솔직했는걸요."
밤에는 남산 산책로에서
아침에 만났던 일본 소설가를 우연히 만난다.
긴 하루
산책로를 둘이 걷는다.
은희의 부탁으로 일본 소설가는
일본어로 어떤 시를 읊고
시를 다 듣고 나서,
은희는 춤을 춘다.
어두운 밤거리
홀로 춤추는 은희가 아름다워 보였다.
제목과 달리
영화 마지막 장면은 아름다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마무리이었다...
나무로 둘러쌓인 남산을 예쁘게 영상에 담았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음악들도 좋았다...
영화 "최악의 하루"
감독 : 김 종광님
출연 : 한 예리님, 이와세 료, 권 율님
이 승연님, 최 유화님, 김 준범님
2016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