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옥자"를 보고...

자작나무1 2022. 8. 15. 06:48

 

 189. 영화 "옥자"를 보고...

 

 이 영화를 보고나서 세상의 복잡함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산골 소녀, 미자는 슈퍼 돼지, 옥자를 가족처럼 여기고 살았는데,

슈퍼 돼지를 만든 미국의 미란도 기업은 

잘 자란 옥자를 홍보용으로 사용할려고 한다.

그래서 옥자를 미국으로 옮길려고 한다.

거기에 비밀 동물보호단체 ALF가 끼여들여

미란도 그룹의 부조리를 캐기 위해

옥자를 납치하여 옥자 몸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려고 한다.

옥자와 함께 사는 것도,

옥자를 미국으로 데려가는 것도

복잡한 세상에서 쉬운 일은 아니다.

어쩜 복잡한 세상에서 단순한 일이란 있을 수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옥자와 산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미자의 말은

통역사가 잘못 번역을 하여 미국으로 보내지고...

미란다 그룹의 CEO는 뉴욕 거리 한복판에서

옥자와 미자가 만나는 극적인 상봉 장면을 연출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그룹을 대대적으로 홍보할려고 한다.

거리의 많은 사람들

축제 분위기의 행사장

다시 ALF는 옥자를 미란도 그룹에서 탈취할려고 하나,

경찰의 제지로 실패하고...

행사 후, 옥자는 도살장으로 끌려가 죽을 운명에 처한다.

그것을 목격한 미자는 미란도 CEO에게

금으로 만든 돼지를 주면서

옥자를 자신이 사겠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죽을 운명에 처한 옥자는 가까스로 

미자의 품으로 돌아온다.

복잡한 세상에서 복잡한 이야기로 가득찬

미자와 옥자의 이야기는

우리 시대 슬픈 동화로 다가왔다.

 

 영화 "옥자"

감독 : 봉 준호님

출연 :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 서현님

          변 희봉님,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윤 제문님 

2017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