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고...

자작나무1 2022. 9. 14. 07:10

 

 198.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고...

 

 오래 전부터 보고 싶어했던 영화

난 주인공들이 많아 옴니버스 영화인 줄 알았다.

주인공 우진은 18살 때부터 자고 일어나면 외모가 바뀐다.

옆의 작은 아버지는 말도 안 된다고 말씀을 하시고...

그럼에도 영화는 자연스럽게 진행이 된다.

영화에서 주인공 우진이 그것 때문에 불편을 느끼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으로, 성별이 바꿔 여자로, 나이가 드신 사람으로, 심지어는 외국인으로...

내 동생 말대로, 이런 사람은 자영업 밖에 할 일이 없겠다.

우진은 목공소에서 가구, 의자를 만드는 일을 한다.

단짝 상백과 가족만이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다.

 

 어느 날, 우진은 가구점에서 에이전시로 일하는 이수를 알게 되고...

매일 이수가 일하는 가구점을 찾아간다.

매일 다른 모습으로...

그러다가 이수에게 데이트를 신청한다.

그날 밤 자면, 다른 모습으로 변하니까 꼬박 밤을 새운다.

다음 날, 이수와 데이트를 하고...

이수와 친해지면서 이수에게 자신의 그런 사정들을 이야기 한다.

자신은 자고 일어나면, 자신도 모르는 사람으로 변한다고...

그러면서 만남이 이어지고, 

결국 우진은 이수에게 청혼을 한다.

한편 이수는 매일 남자가 바뀌고, 그게 회사 내에 알려져 곤란해진다.

또한 자신도 매일 변하는 우진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래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약도 먹어야 할 정도로...

그런 상황에서 우진의 청혼은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괴로움은 모른 채, 청혼을 하는 우진을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이수는 우진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 같지만,

결국 사랑으로 모든 것을 망친다.

 

 실망한 우진은 어머니를 찾아가 함께 소주를 마신다.

여자로 변한 우진

어머니는 딸과 함께 있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러면서 아버지도 우진처럼 모습이 바뀌었다고...

그래서 자신에게 그 동안 모은 돈을 주고 떠났다고 이야기 해 준다.

결국 우진도 이수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는다.

 

 영화의 마지막

이수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가구를 만드는 사람을 알게 되고,

회사에서는 그 사람과 계약을 맺기로 한다.

가구 사진들을 보면서 이수는 그게 우진의 작품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주소를 따라 체코로 우진을 만나러 간다.

우진의 가게 앞에서 우진을 만나지만,

우진은 자신이 우진이 아니라고 이야기 한다.

이수의 고집으로 가게 안에 들어가고...

가구를 돌아보던 이수는 

전에 우진이 이수에게 했던 것처럼

뒤에서 갑자기 우진의 손을 잡으면서

너 때문에 혼란스러운 것보다

너가 없어 괴로운 것이 더 마음 아프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면서 어느 강변으로 나가 우진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항당한 설정에서도

영화는 정말 예쁘게 잘 만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였고,

나중에 한번 더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사랑 이야기에 맞춰 영상도 예뻤다.

세련된 영상

또 영화 속 노래들도 다 좋았다.

한마디로, 예쁜 영화 한편이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

감독 : 백 종열님

주연 : 한 효주님, 김 대명님, 도 지한님, 배 성우님, 박 신혜님, 이 범수님

          박 서준님, 김 상호님, 천 우희님, 우에노 주리

          이 동휘님, 문 순님

2015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