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찾아서

"김대환 교수의 한국인의 자기발견" 중에서

자작나무1 2012. 4. 22. 14:07

* 우리는 단일민족, 단일문화 그리고 단일국가로 이어져왔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혈연과 지연 그리고 심연을 함께하는 가족과 촌락을 기초로 하는 민족국가를 구성하고 전통을 유지하며 살아왔다.

  심연이란 가족이나 정서적인 유대와 화목과 협동을 잘하는 마음의 인연을 뜻한다.

 

* 이스라엘에는 키브츠 Kibbutz와 모샤브 Moshav라는 두 제도가 있다.

  키브츠는 사회주의적인 생산방식이며 소련의 집단농장적인 콜호츠 Kolkhoz를 본 딴 것이다.

  모샤브는 그것과 대조적으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협업적 생산방식, 즉 협동생산제이다.

  키브츠는 일체의 사적소유가 인정되지 않으며, 공동생산과 공동소비를 한다.

  모샤브의 소유와 소비는 개인적이면서도 필요에 따라 부분적인 생산협동을 한다.

  주로 아랍제국과 국경을 접하면서 자연환경이 갖는 농업의 입지조건이 불리한 지대에서는 키브츠가 일반적인데 반해,

  토지가 비옥하고 수리가 좋으며 국경과 거리가 먼 지대에서는 모샤브가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두가지 농촌조직과 생산제도를 실험적으로 만들어 각기 희망에 따라 그 구성원을 모집했다.

  두 제도를 비교운영해 본 결과 모샤브가 키브츠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

  지금은 키브츠는 겨우 명맥만 유지되고 있으며, 모샤브는 일진월보하는 활성을 보여주고 있다.